피부염이 좋아져서 행복한 요즘 by 꿀우유

눈 앞머리쪽 피부에 지루성피부염으로 추정되는 염증이 수년간 지속돼서 우울하고 힘든 시간들이었다.
피부과, 한의원도 다녀보고 했지만 일시적으로 좋아지거나 거의 호전되지 않곤 해서 병원 진료에 대한 회의감도 컸다.
그래서 우울함이 치밀어오를 때마다 뭐가 좋다, 뭐가 도움이 된다, 이런 내용을 검색해 제품을 사서 써보거나 생활 속에서 실천하거나 뭐 그런 노력들을 했다.
아이허브에서 주문할 때도 꼭 한 번씩은 검색해보고 이것저것 많이도 사들였던 것 같다.
따라서 동시에 여러가지 노력들을 했기 때문에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나아진 상태가 무엇 덕분인지 하나만 콕 찝어 이야기하긴 어렵겠다.
그래도 나처럼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께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내가 추정하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 내용들을 적어놔본다.

1. 수분 섭취
나는 화장실 가는게 귀찮아서 ;;; 그리고 갈증을 많이 느끼지 않는 편이라(땀도 잘 안흘림) 물을 정말 안마시는 편이었는데 물 마시는게 모든 것에 이롭다고 해도(화장실, 피부, 건강 등등) 그게 잘 실천하게 되지가 않았다.
다만 목이 약한 편이라 목감기가 오면 기침이나 통증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따뜻한 음료를 챙겨마시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러면서 분명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아 좋아하는 음료들을 연거푸 마시며 지내고 있다.
일단 아침에는 콜라겐을 먹기 위해 물을 200ml 정도 마셔야 하고 이후 오이나 레몬 넣은 생수도 반 잔쯤 마시곤 한다.
사무실에는 300-500ml 정도 되는 페트병이나 텀블러를 챙겨가 차나 커피를 마신다.
차는 언니가 한국에서 보내준 작두콩차도 몇 번 싸갔고 요즘 기온이 높아지면서 정말 잘 마시고 있는건 아마드티의 콜드브루 티백. 상온의 물, 찬물에도 5분 내로 충분히 우러나는 편이고 맛도 좋아서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
저녁식사 후에는 디저트 대신 비타민 파우더로 만든 비타민 워터나 저녁시간에 마시기 좋은 차 종류를 준비한다. 이렇게 하면 전에 비해 하루 1리터는 더 마시게 되는 것 같다.

2. 약국에서 취급하는 보습로션
아들이 건조함으로 인한 가려움 때문에 피부과에서 처방해주셔서 약국에서 타오는 보습로션이 있는데 딱 필요한 성분만 사용한 걸로 추정되는 무향의, 발림 좋은 로션이다. 일본은 아이들 진료&약이 무료라서 그 로션을 나도 부담없이 발라보았다 ㅎㅎ 그리고 가려움에 듣는다는 바세린 같은 연고도 주셨는데 그것도 환부에 발라보았다. 밤중에 자다가 화장실 가는 길에도 환부에 가려움이 느껴지면 덧바르고 잤다.

3. 레몬꿀팩
보습에 좋다고 하니 분명 도움이 됐을듯!

4. 운동
이건 코로나 시작되고서 꾸준히 실천해왔으니 최근에 막 역할을 한건 아니겠지만 피부염 뿐 아니라 건강함을 위해서 운동은 수반되어야 하므로... 특히 피부염에는 적당히 땀을 흘려주는게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5. 식사량 조절
이것도 체중조절을 위해서 이미 한참 전에 시작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원리는, 필요 이상의 식사를 할 경우, 그 소화에 에너지가 소모되어 다른 기능들이 저하된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때문에 먹는걸 좋아하고 많이 먹기도 했던 나 역시 그 소화에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면역기능 같은 것들에 나쁜 영향을 끼쳤던게 아닐까 멋대로 추측 ㅎㅎ 
그러나 소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며,
실제로 먹는 양을 줄인 후에 배도 편해졌고,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차는 일도 거의 없어졌으며(여전히 양이 좀 많거나 덜 건강한 식사를 하면 가스가 생기기도 한다)
적당히 먹고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한 부분이 분명 환부의 가려움이 줄어드는 데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 같다.

6. 설탕
설탕 섭취가 가려움과 관련이 있다고 들어서
적당히 먹는 것은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레시피에 따라 요리할 때 말고는 설탕을 거의 안쓰는 편이고(설탕을 진짜 안산다, 대신 꿀은 잘 쓰는 편이다)
커피 같은 음료에도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고 마시는 취향이다.

7. 건강한 메뉴들
내가 곧잘 검색하는 키워드들이
피부에 좋은 음식
변비에 좋은 음식
뭐 이런 것들인데
이건 그냥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건강한 음식들을 챙겨먹어주면 되는 부분이다 ㅎ
특히 "진짜 음식을 먹어라" 라는 말들을 보고 듣게 되는데
모두들 아시겠지만 인스턴트나 레토르트 같은, 첨가물 왕창 들어간 그런 식품들 말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을 건강한 조리법으로 섭취하라는 것일테고
그게 바로 "You are what you eat"이기 때문이겠지.
바로 오늘 저녁, 내 몸을 라멘 한 그릇으로 채울 것인지, 샐러드 한 그릇으로 채울 것인지 결정하는 문제.

환부를 컨실러로 가리지 않고도 외출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꿈같은 일이고,
환부를 볼 때마다, 가려움을 느낄 때마다 죽고싶도록 우울하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이 이제 다 끝난 것 같아서 기쁘기 그지 없다.
아직 엷게 붉은 기가 남아있고 피부결도 다른 부위와 완벽하게 같은 상태는 아니지만
도움이 됐으리라 추측되는 것들을 꾸준히 실천해보려 한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