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o Before Chanel (2009) by 꿀우유







너무 대놓고 트렌디한 컨셉의 신간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별 생각없이 한번 펼쳐본 <프랑스 여자처럼>에서 첫번째로 소개된 프랑스 여자 코코 샤넬. 샤넬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오드리 토투와 그녀가 입을 의상들이 보고파서 개봉까지 기다리기도 싫다고 시사회 뒤지다 실패하곤 줄곧 못보고 있다가 드디어 지난주엔가? 보기 '시작'했다. 꼴랑 두 시간짜리 영화 한편을 한번에 다 못보고 사는, 왜 이렇게 바쁘고 피곤한지 알 수 없는 요즘..... 결국 영화 한 편을 네 번에 나눠서 봤다. 절대 지루해서가 아니었다. 정말 그 자리에서 다 보고 싶을 정도로 빠져들어 봤다.
<프랑스 여자처럼>에서는 이자벨 아자니를 프랑스 국민여배우로 다뤄놓았는데 난 이자벨 아자니의 영화는 잘 모른다. 그래서 책에서 나온 이자벨 아자니의 영화들도 무척 궁금하다. 프랑스 여배우는 많이 알지도 못하지만 샬롯 갱스부르와 오드리 토투가 좋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더욱 좋아졌다. 우리나라엔 그냥 '코코샤넬'이라고 소개됐지만 본래의 제목대로 우리가 아는 그 '샤넬'이 되기 전의 가브리엘 샤넬, 코코 샤넬의 이야기가 거의 영화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Coco Before Chanel과 그 Chanel이 됐을 때 오드리 토투의 눈빛과 얼굴색의 차이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늘 사랑스럽고 부족한 것 없는 캐릭터로 익숙했던 오드리 토투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거의 시종일관 뭔가 결핍돼있고 갈구하는 것 같은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에 삶의 행복과 환희가 뿜어져나온 것은 보이와 사랑할 때와 디자이너 샤넬로서 자신의 세계 속에 빛나는 때였다.





가장 맘에 들었던 모습.






덧글

  • 홈요리튜나 2010/07/17 15:34 #

    저도 저 의상이 맘에 드는걸요
    뒤의 엑스트라가 입은 현란한 붉은 옷보다 훨씬 눈길을 끕니다ㅎㅎ
  • 꿀우유 2010/07/19 08:28 #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의상..... 근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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