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케익부페 Sweets Paradise by 꿀우유





그러니까 시작은, 상점들 새해행사 구경하자고 우메다에 나간데서 비롯됐다. 전차 안의 세일광고에 1/2~라는 안내는 그냥 그 쇼핑몰만 그럴려나, 생각했다. 오사카역에 도착해서 요도바시카메라부터 들러보니 사람들 북적북적 세일 분위기 물씬이길래 대충 구경하고 한큐로 넘어가서 요기도 하고 구경도 하자고 생각했다. 헌데 한큐에 다다를 때쯤 굳게 내려진 셔터를 봐버린 것이다. 혹시나 하여 한신으로 발걸음 돌려봤자 전부 마찬가지. 어지간한 쇼핑몰, 백화점은 전부 새해 첫 날 확실하게 쉬고 1월 2일부터 세일 시작이었던 것이다.....
애초에 뭘 꼭 사려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복주머니 행사랑 구경하고 싶은 매장이 있었는데 아놔 심지어 잠시 쉬어갈까 들른 맥도날드는 다른 집 장사 안하는 덕에 발디딜 틈도 없고..... 기분이 마구마구 다운됐다. 혹시 로프트는? 하고 차야마치로 향하는데 무심코 지나던 카페의 케익 프로모션을 본 신랑이 쇼핑도 물건너갔으니 어디 타베호다이(부페)라도 들를까? 하는데 앗. 정말 그 말 꺼낸 바로 그 지점이 스위츠파라다이스 우메다점 앞이었다. 거짓말같지만 딱 그 집 앞이었다. 1480엔이면 맛있는 밥 먹고 식후커피를 마시겠다고 전부터 고사하던 스위츠파라다이스. 오늘은 왠지 받아들여야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니 달콤한 케익이라도 실컷 먹고 헛걸음을 만회하고 싶어서. ㅋㅋㅋ
안엔 요런 분위기. 인터넷에서 보던 것보다 쾌적한 느낌. 손님이 많지 않아 더 그랬을 수도 있고.
티켓판매기에서 요런 티켓을 끊으면 80분간 부페를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70분이라고 나와있는 모양인데 지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거의 휘황찬란하게 펼쳐지는 스위츠-
이것도 먹어봐야해, 저것도 먹어봐야해, 동네에서라도 사먹을 수 있는 평범한 메뉴들은 제외하고 담는데도 끝이 없는 것이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치즈케익과 가또쇼콜라가 어찌나 빛을 뿜어내던지.....
엣, 초콜릿분수는 어딜가고..... 뭐 처음 보는 녹차빛 분수도 나쁘지 않네. ㅎㅎ
첫번째 투어에 담아온 것만 이만큼. 아, 밤새 먹부림 부려놓고 또 이렇게 ㅡ ㅡ
당연히 미어터질 것 같은 접시가 나의 것.
꼭 먹고싶은 것들만 담았는데도 이만큼. 왼쪽에 불질해놓은 푸딩생크림롤과 그 오른쪽 몽블랑, 점 콕콕 박힌 홍차시폰, 오른쪽에 조그만 진져타르트, 사정없이 깔려있는 치즈케익들과 그 사이에 누운 스트로베리쇼트 등..... 모카케익과 치즈수플레가 그저 그렇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남자들이란..... 일단 내 접시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하고 여러가지를 맛보기보다 눈에 쏙 들어오는 것들을 큼직하게 덜어오셨다. ㅋㅋㅋ 왼쪽의 상큼함이 눈에 콕 박히는 베리케익이 단연 맛있었다. 위의 스트로베리쇼트와 함께 스위츠파라다이스의 인기메뉴라고.
녹차분수에 샤워한 큐브케익들과 샌드위치. 파스타 맛은 어떨까 궁금해 조금 담아와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그래서 일단 케익은 저 정도로 해두고 파스타로 넘어가보기로 했다. 이쪽은 냉파스타, 샌드위치, 샐러드코너.
토마토/어니언스프와 카레, 하야시 등.
따뜻한 파스타와 리조또, 팬케익 같은 것들.
케익 먹은 적 없는 것처럼, 저 위의 사진들과 다른 날 방문한 것처럼 담아온 파스타. 찬 쪽과 뜨거운 쪽을 나눠놓긴 했지만 맛은 토마토, 크림, 오일, 타라코로 꽤 비슷비슷했다. 따뜻한 토마토파스타와 차가운 타라코마요네즈가 맛있었다.
토마토스프 건더기를 듬뿍 떠와 샐러드와 함께. 요렇게 해놓으니 뭐 '스위츠'파라다이스에서 간단한 파스타세트 정도가 완성 가능.
토마토스프는 베이컨이 들어가고 샐러리가 빠진 점만 다를 뿐 한국에서 다이어트스프로 알려진 토마토야채스프랑 비슷했다. 무지무지 좋아하는 맛인데다 달달한 빵종류를 잔뜩 먹은 뒤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러고나서 앞서 빠졌던 티라미수와 계절한정 트윈쇼콜라, 그리고 한번 더 먹고픈 메뉴들을 담아왔는데 무스류는 다 못먹고 남겼다.
산뜻한 마무리를 위해 들른 코너.
젤리, 푸딩 조금씩과 카푸치노. 이것이 오늘 부페의 마무리. 참 꼼꼼하게도 챙겨먹었다;;
저 빨간 열매는 무엇일까? 꽤 새콤했으니 비타민이 풍부하겠지 막연한 자기만족.
음료는 커피로 족해 차마 이용하지 못한 Tea Bar. 여러 종류의 아이스티, 탄산음료, 커피종류가 있음에도 또 이만큼이나 준비해놓다니, 꽤 알찬 느낌.
퐁듀컵, 스프컵, 커피잔 등 사용한 컵을 전부 쌓아봤다.....
아이폰으로 찾은 핫페퍼 쿠폰 중 사용 가능한 것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주신 증정품, 스위츠파라다이스 편지지. ㅋㅋㅋ 쫌 허접하지만 서랍에 킵해놓으면 언제 메모지로라도 쓰겠거니- 은근 캘린더 기대했지만 뭐 어쨌든 선물이니까 좋아~





덧글

  • 스란 2011/01/01 23:58 #

    우와 케익부페! 굉장하네요. 눈도 즐겁습니다~^^
  • 꿀우유 2011/01/03 13:18 #

    생각보다 훨씬 맘에 들었어요, 진짜 눈이 핑핑 돌아가더라구요 ㅋㅋ
  • 리키 2011/01/02 00:51 #

    빨간건 크렌베리같아 보이네요^^ 케이크 정말 맛있어보여요 ㅜㅜ!
  • 꿀우유 2011/01/03 13:18 #

    아, 그런가요? 정말 맛있었어요!!
  • 하나와소룡 2011/01/02 00:56 #

    종류가 다양하네요 ^^
    실제로 보면 진ㅉ 천국이겠어요 @,.@
  • 꿀우유 2011/01/03 13:19 #

    평소에 사다먹는 조각케익은 생크림, 치즈, 초코 정도인데 별별 케익이 다 있더라구요-
  • bluexmas 2011/01/02 12:01 #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지네요-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꿀우유 2011/01/03 13:20 #

    ㅎㅎ 좀 많이 먹었죠?;; 감사합니다~
  • 카이º 2011/01/02 21:05 #

    앗, 저기 예전에 TV에서도 봤던 기억이 나요!
    시간제한덕에 장사가 좀 되는거겠지요?
    퀄리티도 좋고 그에비해 가격도 좋고!
    멋진거 같아요 ㅎㅎ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꿀우유 2011/01/03 13:20 #

    일본사람들은 한국사람들만큼 많이 못먹으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홈요리튜나 2011/01/04 22:55 #

    으이이이 케익에 사무칩니다 전 꼴랑 홈플의 50%할인 유통기한 임박 소프트치즈케익 먹었는데............
    스위츠는 천천히 느긋하게 음미해야 하는데...이런 데 가면 저 아마 와구와구 퍼먹을 거예요.ㅋㅋ-_-;;
  • 꿀우유 2011/01/04 23:06 #

    50% 할인이면 두 배로 맛나는거 아니던가요? ㅋㅋㅋ
    80분이라고 하면 짧지 않나? 싶어도 막상 80분 이상 먹으라고 해도 고역이에요 ㅋㅋ
  • meltingframe 2011/01/07 14:49 #

    아....................................... 여기서 쓰러집니다.
  • 꿀우유 2011/01/11 17:31 #

    이게 은근하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요 ㅎ 아마 뭔 날만 되면 핑계삼아 갈 기세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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