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무인양품도 세일중. 무인양품이야 없는게 없어서 세일상품도 다양해 미리 온라인으로 예습하고 갔다.
발렌타인을 맞아 DIY 상품이 드글드글. 난 이런거 만들어 본 적 없음. 올해도 물론 패스할거임.
내가 갖고 싶은 것밖에 관심없다. 온라인에서 볼 땐 괜찮아보였는데 도어가 은근 부실해보여서 지름욕이 간단히 사라진 오븐토스터. 하지만 무인양품 고유의 단순한 디자인은 역시 맘에 듬.
심플X심플의 경지에 오른 듯한 라디오! 오래 전 제품스럽기도 하고, 근데 꼴랑 라디오 가격이 뭐 이래? (꼴랑 라디오가 아닌가?) 여튼 잘 팔리는 모양.
이것이 내 체크포인트였던 퐁듀세트. 지난번에 로프트에서도 이런 모양 저런 모양 구경했는데 무인양품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30% 오프한 착한 가격까지 맘에 들어 실물 확인 후 바로 장바구니로.
아로마테라피 제품이 무지 잘 나가는 모양. 향은 좋지만 이건 놓을 자리 없음. 심지어 멀티탭 더 꽂을 자리도 없음. ㅋㅋㅋ
이것도 온라인에서 보고 아 갖고싶다, 그랬는데 역시 놓을 자리 없음. 무엇보다 자칫 불날까봐 두려움. 나무바닥 위에서 살다보니 이런 괜한 불안감이 생김. 그렇다면 퐁듀세트의 촛불은? 먹을 땐 아주 예민한 감각이 살아있으니까(곧잘 이성을 잃지 않던가?) 그런 사고가 일어날 염려가 없다고 믿기로 한다.
의류쪽엔 봄바람이 물씬. 세일 안하는 신상품 따위, 흥.
나 아직 패딩 입고있다, 오사카는 2월이 더 춥다며?
체크목록 가운데서 눈으로 직접 보고도 합격한 것들로 퐁듀세트, 패턴타이즈, 스케치북 요렇게 세 점에 완료한 쇼핑. 아~ 깔끔해.
거기까진 좋았지. 당장 써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집에 있는 치즈로 덤빈 것이 화근.
치즈 꼬라지는 차마..... 심장이 약하신 방문객들을 위해 모자이크 처리 ㅡ ㅡ 쇼핑은 예습하고 가고 퐁듀는 왜 예습 안하는데? 아놔 웃기지도 않아서. 게다가 학원 갔다오는 길에 사다나른 것들 뿐인, 정말 내 손으로 만든 것은 단 한 점도 없는 밥상을 좀 보게나 ㅋㅋㅋ 난 야채 쿠시카츠가 치즈랑 나름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불에 기름 붓는 꼴이었다.
그래두 좋아하는 타코야끼,
가쯔오타타끼 먹은건 자랑.
집에 코코아도 다 떨어져서 한 봉지 공수했음.
우유 렌지에 데워 카페모카믹스에 커피가루랑 코코아가루 쫌씩 더 넣어서, 밥보다 더 공들여 만드는 커피. ㅋㅋ
곁들인 과자는 기간한정 푸치.
요즘 밤마다 한 줄씩 없애는 듯..... ㅡ ㅡ
덧글
고선생 2011/01/23 23:15 #
꿀우유 2011/01/26 01:51 #
어떤 스타일리쉬하신 분께 선물받은 옷이라 ㅎㅎ 저도 좋아하는 색이에요~
홈요리튜나 2011/01/24 00:32 #
↑꿀우유님 몸매가 좋으셔서 뭘 걸쳐도 태가 난다능???
꿀우유 2011/01/26 01:51 #
저의 저질몸매는 여전하답니다 ㅡ ㅡ;;
高月 2011/01/24 12:43 #
(전 주로 부엌에서 조리시 냄새 제거용으로 쓰는지라)
애초에 저 스탠드용으로 쓰는 양초 자체가 한 1-2센티 정도의 높이 밖에 안되거든요.
다만 유리가 2중 구조로 되어있는데 바닥의 연결 부위가 충격에 약한
단점은 있습니다. 그을음 닦다가 거기가 분리되서 한개 깨먹은 적이;
꿀우유 2011/01/26 01:52 #
근데 잘 깨진다니 쫌 걱정스럽네요, 제가 또 한 부주의 하기때문에 ;;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카이º 2011/01/25 01:03 #
그러고보니.. 벌써 또 발렌타인 시즌이..on_
어휴..ㅠㅠ
꿀우유 2011/01/26 01:52 #
발렌타인이는 그냥 맛난 초콜릿 먹는 날이에요, 그 뿐이에요~
01kim 2011/01/29 06:21 #
화력이나 이런건 괜찮을려나 ㅎ
꿀우유 2011/01/31 07: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