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이 자자해 무척 보고싶었지만 막상 보고나니 역시 코엔형제의 영화는 내가 선호하는 풍은 아니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흡족해하는만큼 막 신나고 벅찬 기분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충분히 흥미롭게 보았고 보는 내내 이 소녀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처음 보는 아이인데 대체 어디서 나타나서 제프 브리지스와 맷 데이먼과 대등하게 제 역할을 똑똑히 해내는지, 야무지게 내뱉는 입모양이 자꾸 누굴 생각나게 한다. 향후 행보가 궁금해지는 아이.
캐릭터들도 재밌었지만 장면장면의 풍경이 하나같이 마음에 쏙 들었다. 거의 100%의 내 취향. 캐릭터를 두드러지게 할만한 배경들이었는데 정작 나는 거기에 마음을 빼앗겨 눈요기 실컷 했다.
그나저나 맷 데이먼은 2010년 개봉작이 세 편, 그리고 최근의 컨트롤러까지, 이제 완연히 다작배우의 반열에 서는 건가? 자주 보면 좋긴 하지만 컨트롤러는 좀 아닌 모양.
덧글
홈요리튜나 2011/03/05 02:07 #
케이지씨야 파산때문에 빚갚느라 다작한다지만...라운더스랑 헌팅 재탕하고 싶은 밤이예요
꿀우유 2011/03/07 18:34 #
루아 2011/03/05 02:14 #
꿀우유 2011/03/07 18:35 #
보들보들 2011/03/05 21:09 #
전 burn after reading 이거 정말 좋아해요 ㅎㅎ 안 보셨으면 추천~
꿀우유 2011/03/07 18:36 #
카이º 2011/03/05 21:48 #
저 아이가 참 대단한가본데요~
기대됩니다^^
꿀우유 2011/03/07 1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