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크리스마스 이브 @ 미도스지 일루미네이션 by 꿀우유





평소에도 진짜 좋아하는 거리인만큼 일루미네이션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장식하기로 했다. 여기까지 클리어하면 올해는 그럭저럭 연말이벤트에 충실했다.
날이 정말 차고 바람도 세서 도망치듯 키타하마로 넘어갔는데 모토커피는 테라스석밖에 없다고 해서 잠시 갈등했다. 테라스석 테이블마다 빈 커피잔이 놓여있긴 했지만..... 대단한 사람들..... 5분 거리에 있는 키타하마 레트로로 가보니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감기 걸렸을 때 한 잔 마시면 딱 좋을 것 같았던 진저밀크티.
기간한정었던 치즈케익.
그리고 좌 호두스콘과 우 키나코스콘.
크림과 두 가지 맛의 과일잼 양이 스콘 크기와 다르지 않다. ㅋㅋ
찻집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에 본 리컴번트 행렬을 잽싸게 찍어봤다. 멀리서 보면 썰매로 보였을지도. ㅋㅋ
집에 들어왔는데 밖에서 나즈막한 캐롤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건너편 집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아직 여덟시 정도였는데, 일본은 일찌감치 도는구나-
나를 동생같이 예뻐해주시는 분께서 양팔이 떨어져 나가도록 이런저런 먹거리를 싸주셨는데 그나마 가벼웠던 과자봉투를 까보았더니 이만큼.
그래서 또 따끈하게 데운 와인 한 잔.
받은 선물들을 머리맡에 모아봤다. 아침에 일어나서 뜯어보려고 했는데 그냥 열두시까지만 기다려서 홀랑 뜯어봤다. 하나같이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것들. 해피크리스마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