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푸도츠케멘, 히라카타티타임 by 꿀우유

일이 열 개가 있으면 최소한 여덟아홉 할 시간이 주어지고 나머지겅부를 하라고 하면 좋겠는데 이번주에 7시 전에 퇴근한 날이 단 하루였음에도 결국 오늘 불려나갔다. 혼자만 잘 하면 되는 업무만 있는게 아니고 하나하나 확인받아야 진행할 수 있는 업무도 적지 않다. 여튼 잠시 들른 부장님께서 뭐 먹고싶냐 하셔서 면이요 했더니(아침부터 힘낸다고 스시 먹고 출근한 터라 동기가 먹고싶어한 카이센동은 못들은척 함.) 잇푸도를 가자신다. 난 냉우동이나 히야시추카를 생각하면서 뱉은 말이었는데 ^___^
일본에 있어도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가게들 별로 못가봤고, 한국까지 진출한 잇푸도 역시 처음. 이름만 들어봤는데 여기가 츠케멘집이었나봐. 주문해놓고 꽤 푸짐히 갖춰져있는 사이드 세팅.
나왔다 츠케멘. 실은 츠케멘도 이번이 두번째. 맛이 없는건 아닌데 나는 돈코츠를 좋아하고 링거훗 나가사키짬뽕을 좋아하다보니 츠케멘은 그냥 누가 먹자그래서 먹어본 메뉴였다. 처음 먹어본 집도 생선베이스였는데 츠케멘 스프의 기본은 어디나 생선인가, 이 집도 생선이었다. 스프맛은 좋았고 면은 그냥 그랬다.
교자도 시켜주셨는데 라멘 다 먹고 교자 두 개 집어먹었더니 배가 찢어질 것 같아, 역시 아침의 과식이 하루의 부담으로 다가오는듯 ;;
그리고 사무실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만 갠신히 마쳐놓고, 마치 닫히지 않는 트렁크에 어거지로 밀어넣고 용쓰는 기분으로 ㅡ ㅡ 또 월요일까지의 나머지 공부는 노트북에 담아서 매주 토요일의 코스 히라카타 스타벅스로 피신해왔다. 지난주 그 어여쁜 스탭은 없지만 대신 만석이었던 2층 테이블에 자리가 있어서 그냥그냥 만족. 저 노트북 쏘옥 들어가는 가방은 특별히 사무실 U상이 신경써서 주문해주셨는데 가방은 컴팩트하고 튼튼한게 맘에 쏙 들지만 노트북 자체가 너무 무겁다. 어댑터 없이 19시간 돌아간다길래 본체만 넣었는데도 30세 불량생활자에게는 짐이야 짐.....
이웃의 출판블로거 고선생님의 업데이트엔 이제 더 흠칫할 것도 없다. 음반소식은 영 깜깜한채 배우병에 걸려 영화계에 푹 빠져있는 저스틴 Future Sex Love Sound는 한번씩 듣고싶어지는 앨범 중 하나. Sexy Back이랑 My Love도 좋지만 끄트머리의 Until The End Of Time과 All Over Again도 무한반복이다.

덧글

  • 고선생 2012/08/05 01:04 #

    출판블로거란 말이 왤케 웃기냐..ㅋㅋ 그나저나 가끔 좀 흠칫할 수 있게 나도 노력 좀 해야겠군..
  • 꿀우유 2012/08/20 22:07 #

    좀 웃기셨나요? ㅎㅎ 노력이 무슨 필요야 그런거 안해도 충분히 겹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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