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공원, 티타임 by 꿀우유

예배 후 칼만두. 태양초 고춧가루맛이 산뜻한 김치4종에 사치스럽기 그지없는 점심밥상이었다. 식후커피는 내가 드립했는데 실력 안죽었다고 혼자 뿌듯했다. ㅎㅎ
티타임 후에는 오사카성공원으로. 몇달만인지 기억이 잘 ㅡ ㅡ 아마 늦봄이 마지막이었지 싶다. 동네보다는 제법 단풍이 보였다.
길따라 강따라, 텐마바시 도착. 늘 지나치기만 하던 강가 카페에서 모두 따뜻한 차 한잔씩. 아직 야외석에 앉을 수 있는 비현실적인 11월.
키타신치로 넘어와서는 소나기도 피할겸 준쿠도 들러서 잡지 한 권 보고 마가렛하웰에서 롱블랙이랑 지난번에 먹고 싶었던 레몬케익. 하루종일 피곤했던 덕인지 상큼한 케익맛도 좋고 지난번에 이어 커피맛도 만족스럽다. 얼핏 우에노주리 느낌나는 반듯하게 생긴 스탭이 크리스마스 시즌한정으로 진저케익 예약기간이라고 안내해줬다. 아직 크리스마스 케익 결정 못했는데 올해는 진저케익으로 할까..... 이제 늙어서 크림 듬뿍 바른 케익 아니어도 되니까. ㅋㅋ 예약기간 끝나기 전에 결정해야지.
매장마다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 벌써라고 생각했는데 이제겨우 한 달쯤 남았네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