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세 편 by 꿀우유

「고스톱 살인」은 2013년작인데, 따끈따끈 오늘 보았다. 아무 사전 정보 없이 사람들이 황당하면서도 기대 이상으로 재밌다는 평들이길래 망설임없이 플레이 하였는데 와우. 이 만족감은 「사람을 찾습니다」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보았을 때의 느낌과도 비슷했다. 주인공 이승준은 조승우랑 박시후 섞어놓은 것 같은 느낌. 나보다 열 살이나 많다는데 그럼 좀 동안인 편인 듯. 영화의 상상력이란 이런 것일테지, 그닥 황당하지도 않아. 오히려 말도 안되는 쌈마이 로코영화에서 하루 이틀 우당탕탕 지지고 볶다가 약혼자도 몰라보는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시나리오 따위가 더 황당하지. ㅋㅋ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베스트 오퍼」는 지난 달 출장에서였나? 비행기 안에서 초몰입해서 보았다. 특급 제작진들이 벌인 판에서 젊을 때보다 지금 너무 좋은 제프리 러쉬가 번쩍번쩍 하는 명작. 배경과 소재도 매력넘치는, 누구에게라도 주저없이 강추하고픈 영화.


처음 제작 소식 들었을 때부터 너무 보고 싶었던, 정말 기다리는게 힘들었던 「도희야」, 내가 각오했던 것보다 강하다고 해야 하나. 세 명이 아주 본인들 필모에 한 획들을 그은 것 같은데 많은 관객들도 그러하시겠지 셋 중에 김새론이 정말 대단했다..... 사실 그 다음이 송새벽이고, 우리 두나짱은 항상 잘하니까 뭐.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배두나의 감정을 누르는 연기가 나는 아주 편하게 보아지지만은않아서 그 정도가 가장 심한 장면에서는 조금 다르게 연기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솔직히 고백하면 중간에 한 타임 쉬었다 봤다. 너무너무 무서운 장면이 있어서 꺅꺅 소리지르고 플레이 멈춰놓고 이걸 계속 봐 말어 이래가면서..... ㅠ ㅠ 이 영화에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인사를.....


커플 둘이다가 아주 짱짱하네. 「원데이」봤을 때 남자 주인공이 정말 불만족스러웠는데 이제 무조건 정을 붙여야지. 「원데이」보다 「베스트 오퍼」에서 훨씬 매력 있었으니 요담에 볼 땐 좀더 좋을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