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실화된 결혼기념일의 이케아 데이트 by 꿀우유

계획적이다가도 즉흥적인 편인만큼 미리 계획한 일정을 기본으로 조금씩 수정해서 보낸 여섯번째 결혼기념일. 7년차쯤 되니 여느 때처럼 대단한거 말고 소소하게 좋아하는데 가서 좋아하는 것들 사고, 좋아하는 것들 먹고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사이좋게 즐겁게 지내면 충분한 그런 보통날.

23일부터 25일까지 서일본에 40년만의 한파라는 일기예보 덕인지 도착하니 드물게 한산했던 레스토랑. 나는 후리스 두 장 껴입고 갔는데 오늘은 그렇게까지 춥진 않았다. 아마 내일이 가장 추운 날인듯...
그래도 드링크바 다니기 편하게 창가 놔두고 내부 깊숙히 자리잡음 ㅋㅋ
오늘은 프로모션중인 연어휠레 & 케익에 그닥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그냥 좋아하는 것들로 모아 먹었다. 그래도 모든 플레이트가 살짝씩 할인 적용된 가성비 뛰어난 메뉴들이었음. 
이것저것 먹다보면 배불러서 스킵하기 일쑤인 시나몬롤. 오늘은 날도 그렇고 커피 옆에 확 땡기길래 작정하고 킵. 레스토랑에 추가된 스카치버터쵸콜릿도 두 개 올렸는데 배불러서 아직 맛보지 못했다;;
오랜만의 시나몬롤 너무 좋았다. 카푸치노로 석 잔 마셨는데 이케아 머그야 워낙 쬐그나니까 ㅎㅎ 햄볶는 중...
아니 이런건 11월쯤 사면 좋지 않았을까?? 아니아니 이번 겨울은 너무나 훈훈했기 때문에, 이번 한파가 아니었으면 지나쳤을지 모르는 극세사 이불커버. 흰 색과 나무색이 전부인 우리집에 적절하리라 판단되는, 커버로 안쓸때는 그냥 무릎담요로도 쓸 수 있지 않겠냐는 등등으로 구매 결정!
참새 방앗간 같은 아울렛 코너에서 우리 테이블이 전시품 할인중. 저 테이블이 단돈 4천엔. 의자는 단돈 천엔. 어차피 테이블 + 의자 4 = 1만2천엔밖에 안하지만 의자가 두 개만 필요하다거나 하는 집은 필요없는 의자 쟁이지 않고 절약될 만 하겠다.
맨날 컵 하나 접시 하나 달랑달랑 사오다 모처럼 살짝 부피 있는 쇼핑. 남은 겨울 잘 부탁해!!
그렇게 먹고 핫도그를 지나치지 못해 둘이서 하나.
배꺼뜨리고 스타벅스 가려고 백화점 & 유니클로 투어 하다가 남편이 본격 출출해져서 스벅은 패스하고 집에 와서 라볶이 ft.만두로 이른 저녁. 배고픔에 귀찮아 냄비째로 흡입;; 뭐 먹을 땐 늘 티비시청. 오늘은 내가 재밌게 보고 있는 이번 분기 일드들을 남편에게 소개해줬다. 이번 분기 제법 풍성하여 신나게 시청중. 그 포스팅도 며칠내로 ;;
요건 남편이 연구실에서 쓰려고 산 티볼인데 상자에 그려진 아줌마가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다. 티볼 트레이는 이케아 캔들 트레이로 대체 ^___^ 이걸로 결혼기념일 선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