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증 갱신하고 수타우동 맛집 by 꿀우유

일본 운전면허 유효기간은 생일을 기준으로 되어 있어서 생일이 같은 달에 있는 남편과 함께 사이좋게 면허 갱신. 사진도 찍히니까 나름 평소보다 화장도 깔끔하게;; 하고 갔는데 하아... 저 갈라진 머리 끝... 드라이를 제대로 안하고 간 나. 남편은 턱에 난 뾰루지가 적나라하게 ㅋㅋ 우리 둘다 망... 그래도 3년 전 면허사진보다 낫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며 배잡고 깔깔 웃었다.  
면허증 갱신하러 아니면 평소에는 절대 가지 않는 동네라 모처럼 가는거 어디 들러볼만한 카페나 식당 없나 검색해봤더니 타베로그 점수 치고는 상당히 높은 3.7 이상인 우동집이 있는 것! 사실 우리는 마루가메제면이면 너무 맛있게 신나게 먹는데 ㅋㅋ 그래도 이럴 때 아니면 절대 가볼 기회 없는 식당이니까 하며 거의 대기인원 스무 명 뒤에 이름올려놓고 기다려서 들어가봤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고민도 열심히 한 결과, 히레카츠 얹은 카레우동과 쿠시카츠 모듬이 함께인 카케우동을 주문.
양이 정말 푸짐. 솔직히 카레맛은 내 취향과는 다른 풍이었는데 남편은 좋아했고 히레카츠는 우리 둘다 대만족. 모처럼 좋은 카츠를 먹었어... ^___^ (우동집에서 카츠에 감동하지마...)
내 카케우동. 사실 남편이 국물있는 우동도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 남편은 나한테 주문권을 다 맡긴다지만 나는 남편 입맛에 맞춰 주문하는 착한 아내. 카케우동이야 카케우동 맛이고 여기서도 뭔가 우동보다 쿠시카츠에 더욱 감동...;; 
면발은 뭔가 굵직한 손칼국수 먹는 기분. 탱글탱글 실하게 씹힌다.
카레우동에는 깨 갈아서 뿌려먹기. 꼬시고 넘넘 맛있어. 이 카레맛은 깨를 뿌렸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느낌. ㅋㅋ 
이렇게 면허 갱신도 기한 내에 무사히 마치고 모처럼 양질의 우동도 맛본 나름 즐거웠던 어제의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