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젝스키스... by 꿀우유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에 대해 일찍부터 기사도 나고 한 모양인데 난 게릴라 콘서트 다 끝나고 나서야 친구 인스타 보고 알았다. 그리고 토요일 무도를 본방은 못보고 다시보기로 남편이랑 같이 봤는데 모처럼 무도 자체도 재밌었지만 옛생각이 새록새록 했다. 다 잊고 살던 팬심이랄까 ㅎㅎ 나도 이렇게 아쉬운데 서울 살면서 콘서트 못간 친구는 얼마나 아쉬울까- 
그동안 제이워크나 연기자로 방송 나오던 장수원은 봐도 그냥 시큰둥 했는데 왜 젝스키스로 나와있는 장수원에는 이렇게 설레이는지... 그냥 장수원으로서의 어색함, 로봇연기 그런건 재미는 있어도 설렘의 대상은 아니었는데 역시 젝스키스 장수원의 어색함, 뻘쭘함, 쩌리삘은 내가 미친듯이 좋아하던 그것이었다... 학원별곡에선 파트조차 없고 다른 곡들에서도 진짜 16마디도 나눠받지 못하던 식스맨같은 존재라 기껏 방송을 녹화해놓아도 장수원의 짧디짧은 부분은 되감기-재생으로 여러 번 되감아 볼 수밖에 었는데 이젠 유튜브로 얼마든지 간편하게 무한반복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ㅎ 그때는 왜 맨날 멤버들 사이에서 기름처럼 둥둥 떠서 눈치만 보는가 그 모습이 좋으면서도 답답하고 그랬는데 이젠 나름 연예계에서 자리잡고 있는 멤버라고 어색함조차 예능 포인트로 살리는 재간둥이가 다 되었다. 나보다도 나이많은 삼십대 중반의 왕년 아이돌에게, 역시 삼십대 중반인 이 아줌마는 마냥 설레네... 유튜브에 올라온 게릴라 콘서트 영상 봐도 내 눈은 장수원만 따라다닌다. 물론 연습하느라 볼이 홀쭉해진 이재진도 멋있었고, 일반인이라기엔 홍콩배우삘 충만한 고지용도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성숙하고 우수에 찬 수려한 외모에, 그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은 표정에 나까지 싱숭생숭해졌다. 이런 기분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멤버라고 장수원 좋아하는 나를 막 무시하고 괄시하던 기지배들이 실물 보고 와서는 전부 장수원이 제일 좋다고 해서 기가 차던 그 시절, 나도 기지배들 따라 보러 갔다가 코 앞에서 보고는 너무 좋아 눈물이 펑펑 쏟아지던 그 시절, 종례 땡땡이 치고 녹화방송 보러 갔다가 다음 날 담임한테 두들겨맞고 하던 내 열여섯 그 시절을 새록새록하게 만드는 여섯 개의 수정 젝스키스, 내 청춘과 함께 내 맘속에 영원히 빛나리...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