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분기 일드 <저 결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겁니다> <유토리입니다만> <99.9%> by 꿀우유

<저결혼>
결못남, 어른 여자, 가족의 형태 등을 잇는 듯한 골드미스와 독설남 이야기. 나카타니 미키는 고스트 라이터에서 좀 걱정스러울 정도로 마르고 들어보였는데 여기선 조금 덜해보이기는 하지만 결국 너무 마른 것이 들어보이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 급 여배우라면 얼마나 자기관리에 엄격할 것이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살찌지 않도록 애쓰는 것일지도. 마른게 예쁘기는 하다만... 하긴 독설남 역의 후지키 나오히토나 다른 일본 남자배우들도 말라서 더 들어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좋아하는 와타베 아츠로도 그렇고... 역시 마른게 배나온 것보다 멋있기는 한데 더 들어보여서 문제...
이야기가 좀 새어버렸는데 드라마 자체는 볼 만해서 2회부터도 계속 시청할 것 같고, 다만 두 사람의 첫만남을 비롯한 1회에서의 이런 저런 설정들은 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독설남의 가족사진에 숨겨진 비밀은 벌써 짐작이 가고...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건 토쿠이의 연기.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본 것도 아니고, 버라이어티에서 보는 모습과 다르게 정극 연기도 진지하게 잘 해내는 것 같아 조금 오글오글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순간순간 바뀌는 연기가 정말 탁월하다. 인기 하나로 주연 꿰차는 어린 연기자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그 토쿠이가 나카타니 미키를 들었다 놨다 하는 역할이라니 이 또한 보는 재미가 있다 ㅎ 

<유토리>
중판을 찍자, 러브송 등과 함께 약간 영화 때깔 나는 영상 퀄리티. 내용도 전개도 딱 일본영화에서 느끼는 그것.
오카다 마사키는 어째서 이렇게 엉망으로 당하는 역할 단골인걸까. 보고 있으면 막 딱하고 답답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꽃미남이 허당일 때의 그 반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려는 건가.
1회에서 그려지는 유토리 캐릭터는 사실 요즘 여기 젊은이들에게서 종종 발견하게 되는 모습이다. 나야 일본에서 나고 자란 기성세대도 아니므로 그걸 보고 이래서 유토리란... 하고 혀를 차게 되지야 않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니 그럼, 그 무개념한 행동을 하던 젊은이들이 대부분 유토리 세대였을까, 전부는 아니더라도 역시 유토리 교육의 영향이 큰 것일까 생각하게 된다. 아슬아슬하게 유토리 기간을 비껴나가더라도 상식 밖의 젊은이들이야 얼마든지 있으니까... 또 단지 그들의 상식이 구세대의 상식과 다를 뿐 그들 안에서는 상식이라고 통용되기도 하는, 한국에서는 요즘 젊은 것들은... 하고 혀 차는 그것이겠지. 지켜보기 다소 고통스럽지만;; 결국 희망을 발견한다는 이야기일지 어떻게 흘러나갈지 지켜보려 함.

<99.9%>
실연 쇼콜라티에 때부터 쫌 좋아진 마츠준이 99.9% 유죄판결이라는 형사재판을 전문으로 다루는 살짝 괴짜 변호사로 나온다. 다른 캐스팅(카가와 테루유키, 키시베 이토쿠, 에이쿠라 나나 등) 도 탄탄한 편이고 이런 장르도 (캐스팅과 퀄리티에 따라서는) 즐겨보는 편이라 1회에는 다분히 만족. 2회도 기다리겠음.

<Our House>도 어떤가 1회 틀어봤다가 중간에 꺼버렸다. 뭔가 엄청 허접하고 아시다 마나의 연기라는 것도 연령과 캐릭터, 작품에 따른 변화라는 것이 전혀 없이 애기였을 때 보던 판에 박힌 그 대사톤 그대로다. 이제 귀여움으로는 승부할 수 없는데, 연기신동이라고 칭찬받던 연기도 지금 이 나이에는 칭찬받을만한 수준이 못되고... 과연 청소년 연기자로 무사히 성장해 자리잡을 수 있을지...

덧글

  • 나오야 2016/04/20 23:51 #

    유토리가 쿠도칸이었네요. 몰랐다. 녹화할걸...2화부터 봐야겠어요.
  • 꿀우유 2016/04/26 13:47 #

    좋아하시는가봐요, 2화도 재밌게 봤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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