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블렌드 페어링 by 꿀우유


올해도 어김없이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블렌드 3종을 내놓았고, 나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음회에 다녀왔다. 요전번, 여름에 참석했을 때와 달리 진행스탭들과 참석자들의 합이 좋았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엄청 우울한 하루였는데 완전 즐거운 이벤트가 되어 기분전환에 성공했다.
웰컴드링크&푸드. 이런 것도 이제까지 참여해본 TP가운데 처음인 것 같다. Baked Apple인가 그런 이름의, 뜨거운 사과주스 위에 휩크림이라는 거 같았는데 12월 프로모션중이지만 일단 커피는 아닌기라;; 선뜻 마셔보게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셔보게 되어 궁금함은 해결. 이 조합이야 당연히 맛있는거고, 다만 도넛은... 요즘같이 도넛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 영 수긍하기 어려운 맛.

시음용 크리스마스 블렌드는 무려 머그에! 이런 것도 처음이야. 프렌치프레스의 장점을 극대화되어 있어 맛있게 잘 마셨다.

크리스마스 블렌드와의 페어링은 햄앤치즈 필로네 샌드위치. 이따금 샌드위치 시식을 하게 되면 매번 까칠한 빵의 치킨 샌드위치여서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는 사먹어본게 손을 꼽는데(아마 진짜 단 한 뻔, 아니면 두 번) 최근 신메뉴로 선보였다는 이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잖아?!! 샌드위치는 역시 빵이 생명... 여기에 꿀을 곁들이는 제안이었는데 치즈에 꿀, 무슨 말이 더 필요... 크리스마스 블렌드까지 실로 바람직한 삼합이었다. 다른 분들도 엄청 흥분하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커피 드링킹으로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휴식시간까지 주시고 마지막 페어링을 준비하던 이 날의 스탭들... 일한지 얼마 안됐다고 하는데 이것저것 세심하게 열심히 준비해준 느낌이 들었다. 쉬는시간에 화장실은 안가고 다들 수다떠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이야기에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10여분의 쉬는시간이 호로록 흘러가바리고 드디어 마지막 페어링. 크리스마스 블렌드 3종과 올해의 스트로베리 치즈케익의 페어링. 치즈케익 위에 쵸콜릿소스를 뿌렸는데 맛은 솔직히 소스 없이도 충분하다 싶지만 쵸코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즐겁게 맛볼 것 같고, 시각적으로도 퐈려한 연출을 가능하게 하는 팁으로는 좋았다. 커피는 기본블렌드-에스프레소 로스트-블론드 로스트 순으로 받아 마셨는데 딱 나눠주신 순서대로 점점 내 취향의 맛이라 케익과 정신없이 해치웠다 ㅠ ㅠ

그렇다고 스타벅스에서 원두를 사진 않음. 스타벅스의 맛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는 오가와커피의 디카페인 원두를 정기배달 시키고 있는데 남편이랑 나는 이 맛을 너무 좋아한다. 결코 비싼 원두도 아닌데 밖에서 이거보다 맛없는 커피를 마시게 되는게 늘 너무 두렵다... 때때로 마셔보고싶은 원두가 있으면 정기배달을 한 회 쉬게 하고 사마시거나 한다. 게다가 12/20경 근처에 로스팅숍이 새로 오픈하는데 생두를 그 자리에서 로스팅해 200g 단위부터 판매하신다고 하셔서, 그 집 콩도 사마셔보고 싶고... 스타벅스도 디카페인 관련 캠페인을 진행할 모양인데 네이버후드 스토어에 한해서 ㅡ ㅡ 라고... 동네에 네이버후드 스토어 없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나 ㅠ
모처럼 일상(가을, 공원)을 벗어난 포스팅을 하는 것 같아 뿌듯 ^ ^;; 12/20 이후에는 저 새 로스팅숍도 포스팅도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