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연휴의 (거의 먹은) 사진들 찌끔 by 꿀우유

Happy New Year!* :)

마지막날은 2년 계약 다 된 우리 핸드폰을 바꾸러 마감 얼마 안남은 남편 끌고 우메다로. 소바 좀 먹을까 했는데 소바집 뿐 아니라 식당들마다 줄이 무시무시해서, 한큐백화점 쪽에 있는 스시집에 간신히 두 사람 자리를 찾아 좋아하는 것들로 점심. 사진엔 안나왔지만 남편도 나도 계란말이를 좋아해서 시작과 마무리로 두 번 주문했다. ㅋㅋ 석화는 추천하는 타바스코로 먹었는데 한국에서 초장으로 먹는 맛과 비슷했다. 난 그냥 레몬이나 소금이 좋았을 뻔.
가려던 스타벅스는 문을 안열었길래 결국 쪼오기 로스터리까지 터덜터덜. 이 날이 한국에 있는 친구 S 생일이라 스벅에서 케익 먹을 생각이었는데... 여긴 빵류는 도넛뿐. ㅠ 날이 완전 따수워서 난 아이스라떼를 주문; 남편은 드물게 따뜻한 라떼로.
남편 진도좀 빼고나서 집에 오는 길에 이것저것 장봐다 송구영신 예배 전에 먹은 저녁. 내가라도 끓여먹으려던 소바는 결국 접고 남편 좋아하는 파스타나;; 그리고 결국 케익도 ㅎㅎ 칭구야 생일 축하해, 케익은 우리끼리 먹을게!
1월 1일이 주일이었던 덕분에 신년예배 드리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도무지 볼만한 영화도 없고(여긴 미스터 스트레인지가 1월말 개봉, 라라랜드는 2월 개봉 ^______^) 생각 끝에 근처 호텔에서 티타임. 마카롱은 좀 (많이) 실망스러웠지만 그 외에는 다 맛있었고 새해 첫 날 영업해주는 곳에 우리가 앉을 자리가 있었던 것만으로 감사해야. 
2일엔 우리 신년 연례행사같이 아울렛에 놀러갔다가 모토마치 케익. 저녁무렵에 갔더니 남은 케익이 몇 종류 되지 않아 새로울 것 없는 익숙한 메뉴들로 신년맞이... ^ ^; 
고베 간 김에 지난번 피쉬앤칩스로 큰 감동 주셨던 이자까야에 전화해보니 영업하고 계시다길래 잠깐 들렀다. 다만 새해라 생선을 들여오지 못했다고 하셔서 새해한정메뉴로 맥주 한 잔씩. 언젠가 나도 오세치 요리를 약식으로라도 스스로 만들어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은 있다.
떡국(오조니)은 못먹고 지나가나 했는데 일터에서 만들어주셔서 맛나게 한 그릇 냠냠.
일터로 복귀가 좀 빨랐는데 한동안 통 못봤던 영화를 연말연시동안 은근 본 편이다. 보고싶었던 영화도 있고 생각지 못한 발견도 있었고. 의도한 건 아닌데 전부 한국영화. 그리고 그 중 세 편은 멋진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모두모두 정말 예쁘고 참 잘했어요!! 너무 좋아!!). 대신 나머지 한 편에 남자배우들 총출동 하셨네 ㅎㅎ 좋아하는 윤지혜씨도 나왔는데 뭔가 내 성에는 안차는 역할과 비중. 좀더 자주 봅시다!! 
어제는 쓰던 폰 반납할 겸 외출했는데 날씨가 어쩜 이래... 낮 기온 14도... 겨울을 잊은 오사카... 이 날씨에 공원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지. 또 카츠샌드 할 뻔 했는데 꾹 참고 요즘 딸기시즌을 맞은 제과업계의 노력에 부응하고자 프렌치토스트로 만든 딸기생크림샌드. 날도 좋고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았다. 
골목에서 본 분홍색 동백X아이폰7
오늘 아침은 아울렛에서 득템한 사라스가든 개시한다고 말도 안되는 상차림 ㅋㅋㅋ 보기엔 이래도 전부 다 맛있었다구요! 이래서 오세치를 만드는 거구나... 이렇게 또 하나 배웁니다... 
저거 먹고 뒹굴거리는데 딩동 벨이 울려 나가보니 잊혀져가던 언니의 크리스마스 선물 ㅋㅋ 연말이라 그런지 평소같으면 이틀만에 오는데 이번엔 거의 열흘 걸렸다..... 배편으로 오는 줄 알았네...
나 유니끌로 스케쥴러 있는데 언니가 너무 주고 싶어해서 유니끌로는 남편 준다 그러고 받았음. ㅋㅋ
개시샷 찍는다고 안쓰던 크리스마스 머그 꺼내서 드립하고 밀린 4일치 끄적끄적.
bgm은 그저께부터 줄곧 우리 악뮤 칭구들의 사춘기 하. 상도 나왔을 땐 좋아라 들었지만 하가 훨씬 좋은 느낌. 맨처음 들을 땐 순간순간 장기하네 생각도 났다. ㅋㅋ 빠른 템포의 곡들도 재치만점에 신나지만 상도 그랬고 난 느린 곡들이 너무 좋아 줄창 틀어놓고 있다. 음악프로 나오는 것도 어서 보고 싶다-

덧글

  • vanana 2017/01/05 19:11 #

    앗 악뮤 노래 들으면서 장기하 생각난다는 말 동감이요 ㅎㅎㅎ 정말 어쩜 이렇게 꾸준히 사랑스러운 음악들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집밥 정말 정갈히 잘 차려드시네요 대단하심니당
  • 꿀우유 2017/01/11 09:31 #

    진짜 찬혁군 대단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더 발전할 음악들이 기대돼요 ❤︎ 집밥은 완전 사진용이라 부끄럽네요 ^ ^;; 새해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 청순한 사냥꾼 2017/01/10 08:10 #

    꿀우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년에도 맛난거 많이 드시고, 좋은곳에 많이 가시고, 잼난거 많이 보셔서 꿀우유님 이야기 많이 들려주셔요!
  • 꿀우유 2017/01/11 09:37 #

    어머나, 미모처럼 스윗한 새해인사 (´∀`*) 너무 감사해요, 사냥꾼님도 올해 늘 건강하셔서 하시는 일들 두루 잘 되시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라요, 저에게는 문화충격과도 같은 유익한 포스팅들, 올해도 기대할게요 ^ ^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