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봄날씨에 올해 첫 꽃구경 by 꿀우유

어제, 1월 25일 맥에서 새 스위츠들이 발매되었다. 신상은 발매일에 먹어줘야 맛이니까! 사실 꼭 당일에 먹으러 가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하늘도 푸르고 발매당일부터 쿠폰까지 적용되길래 ;; 어슬렁어슬렁 가본 것. 
오렌지쇼콜라 맥플러리와 딸기쵸코 삼각파이. 커피는 세븐일레븐에서 받아 간 것;; 맥에서는 텀블러에 담아줄 때도 있고 종이컵만 고집할 때도 있어서 편의점 커피 사는게 편하긴 편하다.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와는 달리, 로손에서는 마이컵 쓰면 할인까지 해준다! 친환경 실천에 앞장선다는 일본에서, 맥도날드 너희 뭐하는 거니. 
맥플러리는 딱 생각했던 맛. 딸기쵸코는 핑크색의 음식물이라니 좀 낯설긴 하지만 ㅋㅋ 맛은 괜찮다. 물론 그냥 쵸코파이가 훨씬훨씬 맛나다. 그냥 한 번 재미로 먹어보는 걸로 충분!
모처럼 텐마바시 들른 김에 1-2월 케이프레스를 챙겼더니 2월호에 매화 가이드가 실려있어서 막연히 2월엔 매화나 보러 가야겠군- 생각한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 어제보다 훨씬 맑은 날임은 물론, 점심이 가까워지면서 기온도 부쩍 오르고, 바람도 없고! 요며칠간의 겨울다웠던 날씨가 순식간에 봄느낌으로 바뀐 것이었다.
좀더 일찍 날씨에 확신이 들었으면 남편 따라 고베 갔을지도 모를 일인데 ㅎ 남편은 이미 떠났고, 그럼 나는 우선 공원 티타임부터. 가방에 사과는 들어있었고, 공원 가는 길에 귤은 샀고, 공원 근처 로손에서 신발매한 딸기롤케익도 샀고 ㅎㅎ 언제든지 티타임의 준비가 된 나란 여자.
사과는 쪼개먹으려고 아침에 칼집도 내뒀지 ㅎㅎ 덕분에 손바닥에 칼빵 생겼... 하아... 아침부터 손다쳤다고 소리소리 질렀는데 이미 통증은 가셨고 씻는데도 큰 지장은 없다. 30대 중반의 재생력, 나쁘지 않아 ㅋㅋ
볕이 어찌나 좋은지 이거 다 먹도록 등따숩고 좋았다. 물론 일어날 때 쯤엔 손은 꽤 차가워져 있었지만.
강건너며 한 컷. 지나다니시는 분들, 커다란 카메라 드신 분들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찍는 스팟.  
걷고 또 걸어 올해 첫 오사카성 공원 출첵 :) 쪼오기 연세드신 커플께서도 오늘의 날씨를 만끽하시는 중.
빨리 걸으면 땀나도록 좋았던 오늘 날씨! 푸르름까지 눈에 들어오면 정말 2월말 같다고 착각할 정도.
오사카성 공원 매화정원엔 다양한 종류의 매화가 모여있어서 1월부터 3월까지 긴 기간에 걸쳐 즐길 수 있는 이 지역에선 최고의 매화 스팟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프레스는 2월 초순부터로 나와있었지만 벌써 여러 그루 피기 시작했고 감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
홍매화는 홍매화대로 예쁘지만 또 이 하얀 매화는 귀엽기도 하고 청순하기도 하고 넘나 고운 것. 얘네들 본다고 최근 들어 가장 많이 걷고 초록도 많이 보고 꽃향기도 실컷 맡으며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덧글

  • 청순한 사냥꾼 2017/01/31 03:02 #

    겨울이 너무 길고 춥고 삭막한 캐나다에서 살다보니 이런 겨울의 모습이 낯설면서도ㅋㅋㅋ무척무척 부럽습니다.. 항상 꿀우유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느끼는건데 꿀우유님은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줄아는 능력을 지니신거같아요.
  • 꿀우유 2017/01/31 20:29 #

    여기두 이보다는 추웠던 것 같은데 올해는 이상기온이라고밖엔 생각 안될 정도로 따뜻해요... 여기 살면서 영하의 겨울은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추위에 취약해진 것 같아요 ;;
    저의 단순함을 너무 감사하게 표현해주셨네요 :D 단지 예쁘고 맛있는 것에 쉽게 들뜰 뿐인데 ;; 그만큼 화도 잘내고 시무룩해지는 일도 많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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