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날도 자정 넘어서까지 짐 정리하다 잤기 때문에 아침은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사진만 찍고 침대에서 티비보며 먹었다 ㅎ
아침 다 먹곤 또 짐싸기... 버리기... 싸기... 버리기... 이사 좋아하는 사람, 이삿짐 정리 좋아하는 사람 없겠지만 나에겐 유난히 어려운 그것. 어려선 엄마가 언니에게 내 방 정리해주면 용돈 준다고도 했었고, 언니랑 둘이 자취할 땐 거의 언니가 치웠... 어느 이삿날은 출장 나갔다가 새 집으로 귀가한 적도 있었... 지금도 한국에서 누구 오면 남편이가 다 치움... 하아... 이번에도 남편이가 대부분 해주고 있지만 출근 준비로도 바쁜 남편이가 너무 안됐어서 나도 최대한 분발하던 중 눈에 들어온 이 꽃이 내 맘을 달래주는 것... 한 열흘 돼가는데 여전히 곱다 고와-
다행히 분발한 덕에 오후엔 남편 출근 준비물 장보러 집을 나설 수 있었다. 날도 너무 좋고 여기저기 봄꽃들에 신나게 뛰어다니는 나. 짐싸면서 마스크 쓰고 있는데 화장 안하고 나가기 안성맞춤인 것;;;
강 건너며- 앞으로 이 풍경을 몇 번 더 볼 수 있을까- 눈에, 폰에, 블로그에 잘 담아두기 ㅎㅎ
강가 맥 파라솔 자리도 부활. 밖에서 아이스라떼 마실 정도로 풀린 날씨에 마냥 행복-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울타리 너머 이름모를 꽃도 막 찍어보고,
이 핑크핑크한 것도 목련 종류인가?
정말 탐스럽게도 피어있다- 이 날 본 중에 가장 고왔다.
막간의 외출 & 꽃구경으로 충전하고 남은 이사기간도 힘내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