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오늘=울언니 생일=식목일 by 꿀우유

오늘은 식목일, 울언니 생일인데 일본 온 뒤로는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 생일날 그냥 나 혼자 알아서 케익 챙겨먹기. 정작 언니는 엄빠가 동네에서 쉽게 구한 ;; 좋지도 싫지도 않은 케익으로 생일상 받았다는데 난 케익 먹겠다고 점심시간 먼 길 나서는 것. 그 와중에 강 건너 벚꽃도 한 장 찍어가며 ;;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사 가기 전에 들러보려면 오늘이 기회일 것 같아-여름부터 일하던 곳에서 15분 내에 갈 수 있는 위치라, 오늘이 일터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울언니 생일케익 먹으려면 이 정도는 고와야 할 것 같아서 ㅎㅎ
봄 한정발매답게 층층이 향기롭고 섬세한 것- 한입 넣을 때마다 행복해졌다.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오후근무도 열심히!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라고 하신 것이 업무보다 더 어려운 것 ㅠ ㅠ 결국 준비한 인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또 대충 바보같이 횡설수설;; 한 나에게 치프님이 들려주신 송별의 선물 ㅠ ㅠ 모두가 준비해준 꽃다발과 나랑 같은 포지션에서 일하는 동생이 챙겨준 선물... 
좋아하던 일을 그만두게 된 것은 서운하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가벼운 발걸음에 어제보다 더욱 피어난 벚꽃길은 보너스- 게다가 색색깔로 물든 저녁하늘까지 도저히 아이폰을 꺼내들지 않을 수 없는 풍경!
이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예뻐서 또 비슷비슷한 사진으로 도배...
하늘과 벚꽃을 배경으로 오늘 받은 넘나 고운 꽃다발도 남겨놓고 싶어 쇼핑백에서 꺼내 한 컷! 일주일 후면 이사라 이 꽃도 일주일 밖엔 못꽂아놓겠지만 이 사진으로 오래오래 추억해야지. 
집에 도착해 동생의 꾸러미 속에서 직접 찍은 사진에 써준 편지 보고 더욱 짠하네... 난 모두에게 드리는 스위츠만 준비하고 동생에게만 따로 준비한 것도 없었는데... 정말 나이값 못하는 언니... 이런 못난 사람에게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언니 생일에 내가 넘치게 받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