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맥락 없는, 더운 요즘 by 꿀우유


여행 다녀와서는 면식이 부쩍 늘었다. 유명 냉면집 그런거 없는 여기서 눈물나게 고마운 둥지냉면 ㅠ ㅠ 계란 잘못 삶아 올리지도 못하고 이렇게 비루한 초현실 집밥. 그래도 김치도 한국브랜드라 꽤 한국맛 ㅠ ㅠ

빵은 한동안 거들떠보기도 싫을 줄 알았는데 빵공방 블로그에 올라온 옥수수빵 사진에

쪼르르 출첵 ;;

득템은 하였으나, 역시나 개봉은 안하고 냉동실행... 언제쯤 구워먹을 것인가...

급 배고파져서 그냥 눈 앞의 소바집에 들어갔던 날. 구글맵에서 2분거리라 그냥 찾아갔는데 꽤 허름해서 다른데 가려고 주차장을 들어가려다 마는데 마침 주차장에 나와있던 오너가 너무 열성으로 어서오십쇼 하면서 차량유도 하셔서... 들어가 기본소바 먹었는데 맛은 기본 친절은 극도로 과한 그런 곳이었다. 너무너무 그러셔서 장사가 안되는 집인가 했는데 손님들도 꾸준히 들어오셨고... 나오면서 봤더니 현 지정 친절한 집이라고 쓰여있었다 ㅎ 여튼 냉모밀의 계절인 것! 매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계산하고 나오는데 입구의 꽃들이 고와서 찰칵.

소바 먹고 힘내서 쨍쨍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 늦은 수국 구경. 모든게 귀차니즘이라 그냥 구경 않고 보내려 했는데 이 날 목적지에서 가까운 수국 스팟이 있어서 들러봤다.

역시나 거의 지는 분위기고 이 쪽만 좀 몽글몽글.

이렇게나마 보니 좋구나, 역시 예쁜 수국.

오랜만에 샤브샤브도 먹으러 갔다. 결국 여기서도 고기보다 당면이랑 우동이랑 잔뜩 먹었다 ㅠ 나베 하나 사서 집에서 해먹을까...

옥수수빵은 냉동고에 둔 채, 옥수수 꿔먹은 어느 아침. 여름여름한 느낌. 이 아침에 앉은 자리에서 옥수수 다섯 자루를 먹은 난 역시 옥수수 러버...

요즘 또 자주 먹고 있는 것, 우무! 사진은 모즈쿠(큰실말)까지 섞어놔서 너무 그로테스크 하지만 ㅠ 좋아하는 먹거리 중 하나.
한국에선 시장에서 우무랑 콩국이랑 사다가 말아먹었는데 여긴 초간장양념장이 딸려있어서 그냥 고거 하나 끼얹어 먹으면 면식보다도 간편한 요기! 매일같이 먹다보니 체중이 줄기까지... 뭐 워낙 저칼로리니까... 대신 포만감도 오래 가진 않지만 여름철 다이어트 추천메뉴 해도 될 듯 ㅎ

뜨거웠던 해가 지고, 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저녁시간, 선명한 달이 예뻐 찍어봤는데 아이폰의 현실은...

다시 달라붙어 찍어봤지만 더 별로...

찍다보니 바람에 사정없이 흔들리는 올리브나무가 눈에 들어와 함께 한 장. 내가 식물이랑 워낙 안친해서 잎이 거의 다 떨어졌었는데 ㅠ 요즘 남편의 손길에 생기를 되찾더니 잎이 떨어졌던 자리에 새 잎들이 나기 시작했다!! 반갑고 기쁘고 귀여운 것 :) 이렇게 아무 맥락없는 사진들의 열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