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워킹화 신고 공원 점심 by 꿀우유

이글루스 앱으로 작성하면 계속 에러가 발생하네... 업데이트 해야 하는 것도 아닌 모양인데... 혹시 제 포스팅이 여러 개로 뜨거나 해서 불편을 드리고 있다면 죄송합니다 ㅠ

매일매일 산책/장보기로 걷기 운동을 하는데 걷기 운동을 시작했던 9년 전부터 걷기 운동용 신발을 따로 장만해본 기억은 없다. 그냥 좀 오래되고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곤 했는데 최근에 낡은 운동화 하나, 얼마 신지도 않은 러닝화 하나가 망가져버리면서 걸으러 나갈 때 신을 신발이 없어지고 말았다 ㅠ ㅠ
외출 때 신는 운동화들은 내가 워낙 아껴서... 그나마 가장 저렴이인 아디다스 발클린을 운동용으로 신고 나중에 새걸 살까 했더니 내가 샀을 때보다 2천엔이나 오른 것!!
남편이랑 GU에 갔더니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들 따라 만든 듯한 운동화를 1500엔 정도에 팔고 있었는데 운동용을 아무 싸구려나 신기는 좀 께름칙... 남편도 그냥 좋은거 하나 사신으라고 하는데 또 운동용을 비싸게 사긴 싫어서(그럴 돈 있으면 사고 싶은 신발을 사겠...) 적당한 걷기용 운동화들을 알아봤다.
우선 뉴발란스에서 걷기용으로 추천하는 모델인 880. 그런데 이번에 망가진 러닝화가 뉴발... 후보중엔 가장 고가였다.


아식스의 워킹화. 시골이라 한 번 걷고 오면 흙이랑 풀이 묻곤 하는데 ㅋㅋ 올검이라 더러움에 강할 것 같고 워킹 라인이 있는 아식스라 어쩐지 더 신뢰가 감... 다만 이걸로 올검이 몇 켤레째냐... 가격은 5천엔 수준이었다.


리복의 클라우드 라이드라는 모델인데 바닥 쿠셔닝이 남다르고 리뷰를 보니 신발 자체가 빵빵하게 발을 감싸는 느낌이라고 했다. 한국에는 쿠셔닝이 지나치다는 부정적인 리뷰도 있었는데 일본 리뷰는 좋은 편이었고 언니도 이 신발이 제일 예쁘다고 해줬다. 회색도 신어보고 싶었지만-


운동용임을 고려해 그냥 검정으로. 세일중이라 내 정사이즈는 없어서 하나 큰 사이즈를 주문했다.


이걸 또 이사하기 전 주소로 배송을 시켜가지고는 3연휴동안 쇼핑몰이랑 택배회사랑 긴밀히 연락하고 지냈다 ㅠ ㅠ 감동인 것은 쿠로네코의 전송 서비스. 원래 집으로 시킨 걸 관할지점에서 수령 가능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미리 주소이전 서비스를 신청해놓은 것도 아니었는데 오사카에서 이사한 집까지 무료로 전송해줬다. 그것도 단 하루만에. 원래는 천엔 이상 내야하는 거리인데... 쿠로네코 감사합니다...


도착한 날 장보러 가면서부터 신어봤는데 운동화 자체가 빵빵하다더니 한 사이즈 큰 줄 모르겠고 나이키 허라취처럼 오히려 하나 큰 거 신기 잘한 느낌이다. 처음 신은 날도 그렇고 지금까지 발뒷꿈치가 까지거나 하지도 않아 더더욱 좋다!

며칠 전 공원모닝 하려다 아침기온은 너무 낮고 추워서 아예 점심시간을 겨냥해 공원을 방문. 남편 일터 근처에 있는, 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원이다 :)


동네 여기저기에 피고 있는 동백.


은행도 완연히 물들었다-


새신도 한 컷. 새 운동화 신으니 괜히 기분도 좋고 운동도 더 즐겁다~


본격적인 늦가을-초겨울이 찾아오기 전, 하루하루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을날이 요며칠 계속되어 행복한 날들이다.




잔디 위 낙엽들이 고와서 괜히 발사진도 또 찍어보고-






점심메뉴는 세븐일레븐과 니노미야의 새 영화 콜라보 샌드위치.


계란샌드위치랑 감자샌드위치를 뒤로 하고 골라든 만큼 맛있기를 기대하며-


그르나... 머스타드가 엄청 강력해서 우유가 없었다면 매운맛에 중도포기했을지도 ㅠ ㅠ 세 조각 중에 한 조각은 적당했는데 두 조각은 내 입엔 좀 과하게 매웠다. 그래도 식빵의 굽기 정도도 맛났고 비프카츠도 실하고 다른 샌드위치의 두 배 정도 되는 가격에 걸맞게 샌드위치 치고 상당한 포만감이 들었다.


11시쯤부터 2시 나절, 햇볕이 따땃-한 공원의 피크타임 :)


아이폰 만보계를 보니 좀 부족한듯 하여 공원 몇 바퀴 더 돌아주기.


남은 가을동안도 잘 부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