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 미니단풍 by 꿀우유

빼빼로데이라고 뭐 특별할 건 없지만 매년 여기 빼빼로-포키는 사먹고 있다. 평소 슈퍼에서 파는 과자를 가급적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군것질 좋아하는 남편이 종종 투정하는데 내가 나서서 과자 사주는 날이라 남편이 더 신나는 날 ㅎㅎ
하지만 이번 토요일은 출근을 하셔야 돼서 빼빼로데이인지 뭔지 머릿 속에 없는 듯 했다. 나는 일단 같이 나가서 도서관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남편은 일터로-
도서관 오픈 전이기도 해서 편의점부터 들러봤는데 딱히 특별한 제품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냥 빼빼로데이라고 포인트를 더 주는 정도. 돈키호테로 옮겼더니 관련상품을 총망라해놓고 세일도 하고 있었다. 평범한 것들 말고 내 맘에 드는 맛 두 가지를 골라 계산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 입구에 떨어진 귀요미 단풍들 ㅎㅎ


보고 싶은 책들 골라놓고 과자 사진 한 장. 매년 아몬드는 꼭 골랐던 것 같은데 올해는 어쩐지 안끌려서 밀크쵸코랑 비터를 골라봤다.


남편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날씨도 즐길겸 와이너리로 향했다.


외식 계획은 없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가을날을 요맨큼이라도 더 즐겨야 한다.



포도나무 잎들이 근사한 가을색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 리스까지, 구석구석 계절감 넘치는 예쁜 모습.


남편은 좋아하는 머스캣, 나는 기본으로 한 잔씩 주문.


런치플레이트와 스프세트를 주문해 맛있게 잘 먹었다. 한동안 사지 않던 모짜렐라 치즈를 사고 싶게 만드는 스프맛이었다.


남편에게 사놓은 과자를 보여주자 그제야 생각난듯 웃는다.


식사 후에는 와이너리숍 구경. 열무 친척쯤 돼보이는 야채가 있어서 냉큼 바구니에 넣었다. 열무김치에 도전해서 비빔밥이든 국수든 해먹어야지-


집에 돌아오는 길. 날씨좋은 날은 이런 고가도로를 넘을 때마다 한 장씩 찍어줘야 하고... 용량은 늘 부족...


어제도 날씨가 참 좋아서 예배 후에 잠시 산에 올랐다.


다들 좋은 날 단풍 즐기러 오신 듯 꽤 붐비고 있어서 살짝만 구경하고 내려왔다.



이 사진 보니 작년 이맘때는 혼자 고베랑 교토를 가을나들이 삼아 누비고 다니던 기억이... 이렇게 문득문득 그리운 칸사이...



남편이 경치가 너무 좋다고 찍어줬다. 이렇게 또 가을의 끄트머리를 야무지게 챙겨 놀아 뿌듯 ㅎㅎ




덧글

  • 英君 2017/11/14 15:39 #

    일본에서 한 해 포키 판매량의 절반 정도가 포키데이에 팔린다고 하더라고요. @ㅁ@ 수퍼에 가서 포키 많다 구경만 하고 돌아섰는데, 포키하면 늘 떠오르는 기본형 포키만이 아니라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 거 같아서 종종 사먹어볼까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 밀크초코와 비터 포키 맛도 궁금해지네요.. ^ㅁ^
  • 꿀우유 2017/11/15 13:52 #

    저는 어릴 때부터 빼빼로랑 칸쵸를 엄청 좋아해서 평소에도 사먹곤 싶지만 참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밀크쵸코랑 비터 사이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요 ㅋㅋ 단, 과자 자체는 역시 토포보다 포키가 취향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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