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자마을에서 빵모닝 & 교자3종 by 꿀우유

전부터 레이더에 포착된 빵집이 있었는데 집에서 거리가 좀 있는데다가 근처에 딱히 볼일이 있는 것도 아니라 그냥 리스트에만 간직하고 있다가 마침 남편이 해당지역으로 출장을 가게 되어 신나게 따라나섰다.
사진에서 봤던대로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 아침 내내 구워져나온 빵들이 한가득-


빵과 음료를 주문해 들고와 원하는 테이블에서 여유있게 즐겨주면 되는 것.


우리 동네엔 커피가 맛있는 빵집, 맛있는 빵이 있는 카페가 거의 없는 상황으로 빵은 빵집, 커피는 카페에서 먹고 마셔야 하는데 이 집은 커피도 완전 본격적으로 말아주는 빵집. 빵들도 하나하나 맛있었다. 이런 맛있는 미트파이 참 오랜만이었다. 심지어 가격까지 착함... 우리 동네에도 지점 하나 내주면 진짜 충성고객 될텐데...


맛난 빵모닝 하고서 나서는 모습. 눈 많이 오고 나서 기온도 한껏 낮아졌던 시기라 남편 패딩이랑 목도리랑 전부 내가 칭칭 감고 있었다.


남편과 각자 일정 시작하기 전에 나름 동네 주요 건축물 앞에서 사진 한 장 부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러했음. 너무 추워서 막 찍었나봄...


혼자 백화점이랑 상점가 투어하고 별건 없지만 성공원도 한바퀴 돌아주고.


시청 최상층의 전망대도 올라가보고.


일 끝난 남편과 늦은 점심은 교자마을에 왔으니 응당 교자닷. 조리방법에 따라 세 가지 메뉴가 전부로, 튀긴만두, 구운만두, 물만두를 하나씩 주문해봤다. 우리 둘다 튀긴만두에 가장 감흥이 없었고, 구운만두와 물만두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배불러하는 나에게 집에 가면 생각날 쪽으로 하나만 더 먹으라는 남편의 말에 마지막 하나는 물만두를 골랐다. ㅎㅎ



교자마을에 다녀온 주말에 같이 오전 일정을 마치고 배가 고파 쓰러지기 직전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교자집을 가자고 했더니 남편이 또 교자냐고 떨떠름해하더니 너무나 만족스럽게 먹었던 우리 동네 인기 교자집 사진도 요 포스팅에 끼워넣기. 구워진 밑면이 위로 오게 그릇에 담아주시기 때문에 보통의 교자 이미지와 달리 모양이 동글동글 귀여운 것이 특징. 또, 보통 교자는 간장을 찍지 않아도 만두소의 양념맛으로 싱겁게 느끼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 집 만두는 중화 카테고리의 로컬 식당 치고는 놀랍도록 깔끔한 가게 구석구석과 어울리게 담백하고 순수한 재료맛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간장이나 별도로 주문 가능한 소스를 찍지 않으면 살짝 싱거운 느낌이 들 정도. 덕분에 중화 메뉴를 먹고도 기름지고 염분 높은 식사를 해버렸다는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거기에 세트메뉴에 포함된 국이나 장아찌 하나하나도 어쩜 그렇게 감칠맛 나는지, 그냥 세트구성을 위해 내놓는 맛이 아니라 하나하나 맛있게 만들어 모아내시는 느낌이다. 투명한 컵의 하얀 것은 요거트인데 이마저도 맛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어째 교자마을 교자보다 동네 교자에 더 힘이 실린 포스팅이 되어버렸지만 ;; 이러나저러나 먹고 또 먹은 이야기일 뿐 ㅎ



덧글

  • 英君 2018/02/09 16:28 #

    오오 동네 교자집 교자 정말 맛있어 보여요.. @ㅠ@ 모양도 귀엽고.. 먹어보고 싶어져요 ^ㅁ^
    동네의 주요건축물이 우와 굉장히 장엄하네요~ >ㅁ< 사스가 주요건축물!
  • 꿀우유 2018/02/10 19:19 #

    진짜 귀염지죠? 그냥 바닥을 위로 오게 담는 것만으로 엄청 색달라 보였어요, 뭔가 맛에 영향을 주는 걸까요? ㅎㅎ
    교회 건물이었던 것 같은데, 한 장 남긴 기념사진이 저 모양이라 아쉬워요 ^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