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체험 by 꿀우유

팔로우 중인 카페 공지에 차도체험 일정이 떴길래 남편과 참가해보기로 했다. 한 타임당 4명까지 예약 가능한 작은 차실에서 진행된다고 해서 예약이 다 찼을까봐 걱정하며 전화했는데 아직 예약도 가능했던데다 무지 정중하고 친절하셔서 참가 전부터 들떴있었다.
또 눈이 내린 후라 날이 흐리고 찬 편이었지만 마냥 신나는 발걸음으로 체험장소인 화과자가게에 도착.


과자가게와 연결되어 있는 차실 외관의 사진.


그리고 과자가게 안에서 차실로 들어서는 입구. 차실 안에는 풍년화와 동백, 조팝꽃으로 계절감 물씬 나는 차화를 꽂아두셨다.



산죠다이메라는 아래와 같은 규모와 구조의 차실에서 다다미 세 장이 나란한 공간에 손님들이 앉고 테슈가 왼켠에서 차를 접대해주셨다. 마지막 타임이라 예약손님은 나와 남편뿐이고 과자가게 오너분께서 삼객으로 같이 자리하셨는데 남편을 정객 자리에 앉히시고서 이것저것 자상하게 가르쳐주셨다.



내어주신 화과자는 벚꽃과 물을 표현한 오더메이드라고. 은은한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이 고운 빛깔과 잘 어울렸다.




정객인 남편이 테슈께 여쭤본 차의 종류는 아래의 우지산 제품.


묽은 차로 내어주셔서 설명해주신 방법대로 마셔보았다.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일정이어서 정리 및 다음 타임 준비시간 등을 생각하면 30분 안팎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마지막 타임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선물용 과자와 집에서 먹을 군것질거리를 조금 골랐는데 세츠분용 과자를 선물로 싸주셔서 더욱 감사했다. 지나는 길에 꼭 들르라고, 직접 차를 내어주시겠다고 가게 밖까지 나와서 몇 번이나 말씀해주셔서 근처에 가게 되면 꼭 과자사먹으러 가야겠다고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하게 귀가했다.


싸주신 화과자와 함께 집 티타임을 가지며 따뜻하고 즐거웠던 시간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었다.






덧글

  • 英君 2018/02/09 16:23 #

    다도 체험을 한 적은 없는데 왜 이렇게 낯이 익을까 잘 생각을 해보니, 다도 체험을 통역한;; 적이 있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통역할 때는 통역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마음이 느긋해지는 시간이라 하기에는 어려웠는데 ㅠ.ㅠ 꿀우유 님 포스팅으로 보니 조용한 가운데 따끈한 찻물 담기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해요..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서 여유롭게 직접 체험을 해보고 싶어지네요..! '-')
  • 꿀우유 2018/02/10 19:18 #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그럼 이미 내용은 익숙하시겠어요-! 정말 언젠가 여유있게 체험해보실 기회도 있으심 좋겠네요-
    저는 뭐 배우는거 잘 못하지만 ㅋㅋ 뭔가 종합예술같은 매력이 느껴져서, 기회가 될 때마다 더 접해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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