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런치 by 꿀우유

발렌타인데이고 남편 생일이고, 전부 내가 먹고 싶은거 먹는 날들 중 하루일 뿐인 9년차 부부의 현실 ㅎ
며칠 전 장보다 칼디에 커피콩 쵸콜릿 다크가 재입고 되었길래 발렌타인이니까 하며 한 봉지 사드렸고, 이케아에서 밀크쵸코가 세일하길래 맛보라고 하나 사드렸다. 거기에 언니가 준 쵸코, 본인이 사오신 쵸코 등, 아직 개봉하지 않은 쵸코들을 모아모아 역시 그냥 있던 리본 묶어서 칼디 쇼핑백에 넣어드렸다 ㅋㅋ 우리정도 연차 되면 쵸코 같은거 다 실속형, 생활형으로 가는 것- 무릇 쵸코란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 같은 간질간질한거 아니고 당 떨어질 때, 머리 쓰는 일 할 때 공급하는 연료인 것-


쵸코는 요래 대충 때웠으면서, 전부터 남편이랑 런치 하고팠던 가게 오픈시간 딱 맞춰 방문~


당연히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이후 한 테이블만 더 받고 나머진 예약손님들 자리라고 하는거 듣고 오싹~ 조금만 늦었어도 또 다른 가게 찾아가야 할 뻔 했어... 앞으론 꼭 예약하고 가야겠다고 다짐.


연말 방문 때 품절이었던 키쉬 플레이트는 내꺼고, 남편에게는 내가 좋아하는 오므하야시라이스 주문해드림. ㅋㅋㅋ
각종 사이드도 하나같이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었고, 순수한 당근맛이 돋보이는 스프도 좋았다. 하야시라이스 소스는 토마토의 산미가 매력적인 비프스튜스런 맛이 맘에 쏙 들었다. 내 빵은 스프 한 번 남편 소스 한 번 번갈아 찍어가며 뱃 속에 저장.


위클리 스위츠는 럼레이즌을 사용했다고 해서 패스하고 발렌타인데이인만큼 찐득한 가또쇼콜라를 디저트로 추가. 밥먹고 나서 배가 너무 부를까봐 & 병원 당검사 대비 차원에서 디저트는 하나만 주문한건데 양적으로는 하나씩 먹어도 과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엄청 찐한 쵸코맛에 둘이 나눠먹기로 하길 백번 잘했다 생각했다.






덧글

  • 英君 2018/02/15 20:48 #

    가게 모습도 예쁘고 음식 담음새도 예쁘고, 맛도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었다니 정말 좋네요! ^ㅁ^
    전 그저 멍을 때리며 살다보니 집 근처 어디에 소신껏 경영하는 작고 좋은 카페가 있는지도 하나도 모르고.. ㅠ.ㅠ 꿀우유 님 포스팅으로 눈과 마음을 보양했으니, 기운을 내서 좀 더 주위에 관심을 갖고 예쁜 곳 좋은 것들을 찾아다니는 노력을 해야겠어요! >ㅁ<
  • 꿀우유 2018/02/19 11:40 #

    저희 동네가 워낙 시골이다보니 이런 가게가 하나둘 생겨나고, 그런 집 찾아다니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정보가 참 없어서 쉽진 않지만요 ㅠ
    제가 카페 놀러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그렇지, 사실 뭘로 보나 집밥만한게 있나요, 저는 英君님 포스팅 보면 집에서 잘 해먹어야 하는데- 싶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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