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맞이 요즘 사진들 by 꿀우유

육아를 하고 있긴 한거 같지만 그냥 일상 밸리로 ㅋㅋ
엄마가 도착한 날, 이미 야심한 시각이었음에도 엄마가 공항 가기 전 대림시장에서 사들고 온 내 사랑하는 먹거리들 풀어 냠냠. 약밥은 산거 아니고 엄마표.



배 좀 채우고 나서는 엄마가 트렁크 하나가득 실어다준 지인들로부터의 선물 풀어보는 즐거움. 그리고 그 어떤 선물들보다 20년지기 친구야가 써준, 몇년만에 받아보는지 모르겠는 손편지가 가장 감동적이고 마음에 들었다!



엄마찬스 이용해 시청 가서 이것저것 신고/신청 하고,


통신사 쿠폰으로 야무지게 챙겨먹기도.


먹고 싶었던 맛이 품절이라 차선책으로 고른 버터샌드맛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맛만 보고 남편에게 양보하리라던 초심을 잃고 전부 해치웠다.


슈퍼에서 집어온 히나마츠리 스시에 족발, 비빔국수로 즐거웠던 저녁.


또 한 번의 엄마찬스. 어디 유명한 스팟은 못가고 그냥 동네에서 매화 구경만 해도 너무 좋은 것-


완전 씐나 입이 다물어지지 않음 ㅋㅋ


여기 당면으로도 맛나게 만들어진 엄마표 잡채.


집에 백미가 똑 떨어져서 잡곡밥에, 여기 김밥김 안사고 한국서 온 곱창김으로 둘둘 말은 엄마표 김밥은 명란 얹어 냠냠.


후식도 빼놓을 수 없구요... (이건 육아도 일상도 아니고 음식밸리여야 하는지...;;)


시간나면 눕고싶고 자고싶지만 답례품도 부지런히 보내지 않으면 시간이 훌쩍 흘러버리곤 하는 것 ㄷㄷㄷ 게다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고민하다 결국 사놓지 못한 필요한 물건들도 결국 하나씩 사들여야 해서 틈만 나면 검색 또 검색, 그리고 주문 ㅠ ㅠ


엄마가 돌아가고난 뒤, 다시 우리의 언제나같은 아침상. 하지만 이제 이거 한 상 차려먹기가 전같지 않고요 ㅎㅎㅎ (웃고 있는데 눈에 습기가...)


기저귀 갈다 꼬물꼬물 발가락도 한 컷 냄겨놓고-


매화가 중한 것이 아니라, 잠깐 콧바람도 쏘여주지 않으면... ^ ^;;;


후드 씌워놓으니 뭔가 근엄한(ㄸ싸는) 표정이 되기도 하고


아가들 열이면 열 다 하는 양주먹 꼭쥔 포즈에


어쩐지 힙합퍼 냄새가 난다며 남편과 때지난 연결고리 타령 ㅎ


소시지에 쵸코크로라니... 장보기도 쉽지 않은 현실.jpg


날이 따뜻해지자 오랜만에 할아버지도 밭에 나와계시길래 생수 한 병 들고 인사드리러 갔더니 활짝 웃으시며 바로 밭에서 따 손 한가득 쥐어주신 핸드타이드 카키나. 남편도 나도 좋아하는 이 고장 이 계절 채소. 나에겐 그 어떤 꽃다발보다 기쁜 것! 이것도 마치 축하선물 같으다 ㅎㅎ 절반은 된장으로 끓이려고 남겨두고 절반은 데쳐서 나물해먹었다 :)


아무리 현실이 녹록찮다지만 먹는 즐거움은 포기못해! 화이트데이 깜빡 하고있다가 그냥 로손이라도 가서 사들고 온 이것.


하루가 멀다하고 지나던 우메다역에선 본체만체 하던 핫텐도와 로손의 콜라보 롤케익으로나마 화이트데이 기분내기. 정작 핫텐도 크림빵은 먹어본 적도 없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나의 첫 핫텐도 빵은 꼭 히로시마에서 먹어볼테다...







덧글

  • Mirabell 2018/03/15 08:33 #

    일상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오는 글이네요.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먹고 싶은 고국의 맛 그리고 오랜 벗의 손편지만큼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게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아기들 목욕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참 귀여워요.. 주먹쥐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저 모습은...
  • 꿀우유 2018/03/21 10:28 #

    원래도 평범한 일상이 대부분인 생활과 블로그였지만 아기와 함께가 되니 더더욱 그러하네요 ㅎㅎ
    길지 않은 편지였지만 진심 가득한, 들려주고픈 말이 적혀있더라구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저는 아기 목욕을 처음 시켜봐서 지금껏 잘 몰랐어요, 이런 모습들도 아기를 통해 처음 알게되는 행복 중 하나인 거겠죠 :)
  • motr 2018/03/19 20:56 #

    ㅋ 첫번째 아기사진은 진짜 근엄(?) 한 분위기 마치 학교갈 만큼 큰 아이 같은 느낌이 나는데 바로 아래 사진 보니 아직 진짜 갓난 아기네요. 꼭 쥔 주먹 귀여워요 ^^
  • 꿀우유 2018/03/21 10:30 #

    정말 근엄해요, 저희 언니도 사진 보더니 그러더라구요~ 벌써 백일 지난 아기 같다는 말도 많이 듣구요 ^ ^;;
    그래도 역시 아기아기한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
  • 英君 2018/03/20 20:46 #

    아이고 육아로 힘드실 텐데도 이렇게 생활의 기록을 남기시다니 대단하세요!! 게다가 루이랑 저랑 둘이만 사는 저희 집보다 훨씬 예쁘고 건강하고 맛있어 보이는 식탁입니다! ㅎㅎ 아기 손이랑 발이랑 넘넘 귀여워요.. >ㅁ< 꿀우유 님께서 안고 계신 사진 보면 정말 작은 아기.. >_< 힘드신 부분도 많을 텐데, 맛있는 식사와 즐거운 나들이로 기운 잘 충전하시고, 꿀우유 님의 돌봄을 받아 예쁜 아기가 건강하게 쑥쑥 자라나길 기원할게요~!! (-:
  • 꿀우유 2018/03/21 10:34 #

    할 일도 끝이 없고 짬이 생기면 쉬기도 해야 하는데 원래 제가 즐겨하던 것들 하는 시간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
    훨씬 건강하고 맛있어 보인다니 말도 안돼요, 英君님 포스팅 보면서 건강한 식생활을 다짐하는 적도 많답니다!
    아기와 함께 한다는 것은 많은 육아선배들에게 들었던 대로 행복하기도, 어렵고 힘들기도 한 일이지만 말씀대로 스스로도 잘 충전하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해나가야겠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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