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찍고 이케아 by 꿀우유

또 훌쩍 시간이 흘렀네...
뭔가 새로운 것, 생산적인 것 1도 없는 나날을 보내며, 그래도 블로그의 끝을 붙잡고 흡사 생존신고와도 같은 포스팅...

도쿄에 남편 일보러 가기로 한 날 아침, 차 안에서 도시락 까먹으면 아들이 차 안을 초토화 시킬 것 같아 걍 집에서 뚝딱 먹고 출발. 보리식빵 속에 크림치즈, 으깬 아보카도, 로스트햄, 토마토 끼워 세 식구 맛있게 잘 먹었다. 요즘 거의 카피앤페이스트 같은 우리집 아침상.


지난번 도쿄 갔을 때도 방문하고팠던 1순위, 2순위 다 만석이라 아무 체인 빵집 갔는데 ㅠ ㅠ 부채질 하고 있는 대기행렬에 낄 자신이 없어 그나마 시골 우리 동네에 없는 체인카페로.
타피오카 밀크티를 주문했는데 휩 올려주는 줄도 몰랐으나 스타벅스와 비교, 너무 쬐잔한 것 같아 꿍시렁꿍시렁... 내가 딱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엄청 열심히 만들어주신 것에 비해 모양 빠지는 것 같아서. 그러나 한모금 마시고는 시원한 달콤함에 다 괜찮아졌다.
남편은 자료 보며 홀짝거리고 애플파이는 자다 일어난 아들이 시원시원하게 잡쉈다.


남편 일은 금방 끝났는데 도저히 유모차 끌고 계획했던 하라주쿠, 다이칸야마 돌아다니고 싶은 날씨가 아니어서 이케아로 고고씽. 아들은 신메뉴 키즈밀 시켜줬는데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맘에 들었다. 그리고 기간한정메뉴인 윙이 가장 맛있었다!


지금 집으로 이사할 때 사고 싶었던 테이블... 다음 집에서는 들일 수 있을까?
아들이 클수록 살림이 조금씩 망가져감을 느끼며 그냥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망가뜨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굳이 망가질 것을 사지 말자...


어제 하마터면 지갑 열 뻔한 지점. 우리 요즘 침대 쓰지도 않는데-! 잘 참았어 ㅋㅋ 담에 생일쿠폰 같은거 써서 사야징... (안사도 된다는 생각을 해보는건? ㅋㅋ)


아울렛까지 야무지게 살펴주고, 결국 나의 위시리스트들을 거짓말처럼 아울렛 코너에서 저렴하게 득하였다는 훈훈한 마무리 ㅎㅎ
기분 좋으니까 아이스크림도! 남편은 바닐라, 나는 바나나콘으로 아들이랑 나눠먹었다. 커피 없이는 아이스크림 맛없어하는 입맛.


그리고 귀가길에 마실 아들 스무디랑 남편 오렌지주스.


첫번째 사진의 글라스가 너무 작아 샷 하나짜리 라떼를 마셔왔는데 우유 + 샷 = 180ml 라떼를 얼음과 담아도 넉넉한 사이즈의 글라스를 아울렛 코너에서 득템해 바로 개시했다. 이케아 글라스는 저렴하지만 여섯개씩 사면 안쓰는 컵들이 생겨서 사기 어려운데 아울렛 코너에서는 단품으로 살 수 있어서 넘 기쁜 것.


그리고 달라홀스도 아울렛에서 득템. 정가 1499 정도였던 것 같은데 단돈 백엔에 집어옴 ㅎㅎ 저 말을 세워서 올라타고 논다 ㅋㅋ 역시 이케아는 내 사랑 너의 사랑~




덧글

  • 英君 2019/08/07 20:43 #

    오오 이케아에서 장을 아주 훌륭하게 잘 보셨네요!!
    말 장난감의 저 색깔은 제게 매우 북유럽스럽게 느껴져서 항상 동경하면서도 어쩐지 망설이다가 보류하기의 연속이었는데, 꿀우유 님께서 구입하신 걸 보고 괜히 제가 뿌듯해집니다.. ^ㅁ^
    혼밥용으로 저 푸른 색의 이케아 접시랑 컵을 하나씩 사고 싶었는데, 최소 4개들이였던가 해서 좌절했었던 기억도.. 저도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아울렛도 확인해보고 1~2개로도 파는지 잘 봐야겠습니다.
    너무나 맛나 보이는 아침 식탁입니다.. ㅠ.ㅠ 저런 복붙이라면 저희 집은 영원히 복붙 환영이라는...!! ㅎㅎㅎ 웨지우드 식기도 매일 예쁘게 사용하시는 듯해 넘 보기 좋네요~ 저희 집은 찬장에 고이 모셔두는 날이 많아서 ㅠ.ㅠ 헤헤 감사히 잘 봤습니다~~ (-:
  • 꿀우유 2019/08/16 15:54 #

    이케아에서는 주로 먹는게 메인이 돼서 뭔가 득템하면 신나요! 작은거 하나라도 집안 살림이라 그런지 ㅎㅎ다음번에는 맛난이도 드시고 아울렛에서 기분좋은 만남도 있으셨으면~저희집은 그릇이 얼마 없어서 그냥 있는걸 써야하기도 하고~ 선물받은 거라 그런지 아낌없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저는 아끼기 시작하면 또 너무 아껴서 아낌없이 쓸수있음이 다행스러워요 ^ ^ 언제 찬장의 그릇들 꺼내서 맛난이 드시는 포스팅 구경시켜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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