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런던 (1) by 꿀우유

분명 준비하던 내용부터 잔뜩 적는 중이던 포스팅이 있었는데 임시저장에 없네...
포스팅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싸이, 옛날 포스팅, 페이스북 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시간 잘 보내는 옛날 사람인 나라서, 두 달쯤 희미해진 이 기억도 남겨놓으면 언젠가의 나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서 ㅎㅎ 더이상 미루지 않고 토막토막으로나마 올려보기로. 결국 먹은 사진의 나열에 불과할 지라도, 요즘의 내 기억력은 한심할 정도로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레벨이라 이런 사진들로라도 기억의 단서로 삼아야겠다.

1회 경유하는 항공편은 아시아나로 했다.
직항은 부담도 됐고, 한국 비행기 타면 아기와 하는 비행에서 승무원 분들에게 좀더 배려받기 쉬울 것 같기도 했고;; 기내식도 좀더 입에 맞을 것 같아서. 지난번에 대한항공 승무원 분이 우리 애기 너-무 잘 돌봐주셔서 비행 너무 편했던 기억이 한몫 했는데 이번 아시아나에 대한 총평은... 대한항공보다 못했던 걸로.
별거 아니지만 대한항공은 탑승 하자마자 박스 티슈 하나 든 쇼핑백 주시면서 아기랑 비행하면서 생기는 쓰레기들 정리하게 해주셨는데 아시아나는 그런거 없. 승무원 분들도 결국 개인차겠지만 런던 가는 동안은 정말 쌩한 느낌 ㅎㅎ 이었고 돌아올 때는 친절하고 좋았다. 대한항공 그 분은 워낙 어나더레벨이었던 걸로...
기내식은 한바탕 문제가 있었던 뒤라 그런지 대략 만족. 양이 많지 않은 우리 식구에겐 양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런던에 먼저 도착해있던 루마니아의 그녀(2015년 방문했고 작년 도쿄에서 만난)네 가족과 재회의 기쁨을 나눔 ㅎㅎ


능력자 이모가 이탈리아에서 사다준 선물. 울아들은 알마니에 구찌에 애미는 사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는 브랜드들을 이 어린 나이에 입어보네- ㅎ


이모네 침대가 지집 안방인양 누비는 아들.


집 떠나도 아침밥은 넘나 중요한 것. 친구네랑 브런치 먹기로 했지만 눈뜨자마자 배고픈 우리 부부는 얼리모닝 하고 나갑니다 ㅎ


친구가 공부할 때 살던 동네에서 브런치. 어느 식당이라 만석이라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언니가 만들어준 도시락 보자기를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곧바로 사용하는 살림꾼.


이런 무늬.


분명 양이 과할 것 같아 나는 심플 버전으로 주문해 남편의 풀버전과 두 접시를 아들이랑 셋이 먹었는데도 남았다! 이 아침이 너무 맛있어서 콩통조림 구매. ㅎ


맛있게 먹고는 공원으로 올랐다. 화보 찍는 두 녀석.


흐렸지만 쨍쨍하고 더운 것보다 낫다며-


너른 들판을 누비는 아이들.


다같이 사진 좀 찍고 넘어간 곳은 젊은이들에게 인기지역인 듯한 쇼디치.


아이들이 낮잠에 빠져들어 폭풍검색으로 찾아낸 찻집에서 티타임-
막 세련된 힙플은 아닌,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은 공간이었다. 유모차 두 대 세워놓고 넷이 앉을 테이블 차지한 것이 완전 행운. 나야 크림티 너무 좋아하니 맛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 없고 애들 잘 때 먹으면 뭐든 두 배로 맛있는 거 아닌가. ㅋㅋ


이동중에 아이들이 일어나 공원에서 밥 먹이기로.


우리도 목을 축이고...


나는 쇼디치에서의 기념품 끌러보고-


저녁 먹으러 피시앤칩스 가게를 찾아갔는데, 알콜 드링크가 없는 피시앤칩스 식당이 존재할 줄이야... 맥주 없이 어떻게 먹나 싶었는데 그냥 음식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야무지게 잘도 먹었다. 성인 남자가 둘이나 있는데 다 못먹고 남김... 심지어 맥주도 없었는데...


나무상자에 빌즈와 식후 스위츠를 넣어주는 센스! 하지만 맥주가 없으니 아무에게도 추천하지 않겠다  ㅠ ㅠ





덧글

  • 타마 2019/08/20 16:24 #

    낮잠을 주무셔서 감사합니다 아기님들 ㅎㅎ
  • 꿀우유 2019/09/05 07:11 #

    ㅎㅎ 낮잠은 애들이 자는데 엄마들에게 달콤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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