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속여행] 친구들과 속초 1박2일 by 꿀우유

모두 사는 곳이 제각각이라 친구 남편의 어드바이스에 따라 강변에서 집합해 출발하기로 한 우리. 집에서 여유있게 출발한다고 06:30에 나섰다. 엄마가 아들 한 번 안아주고 가라그래서 괜히 영문 모르던 아들은 징징거리기 시작하고... 근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 그런거 없고 훨훨 날아갈 듯 가볍고 씐이 나는 것 ㅋㅋㅋ 마을버스에서 내 맘같은 파란 하늘도 괜히 찍어봄.


강변역에서 와이파이 잡히길래 언니한테 톡하는데 친구 등장. 같은 가방 든 여자가 있어서 봤더니 나였다고 ㅋ 신나니까 우선 찍자!


무사히 넷이 모여 주차장으로 가 다섯 합체. 차 빌려준 친구 남편이 센스 넘치게 생수도 챙겨줘 감동. 차도 어찌나 깨끗한지 다니는 내내 쾌적하기 그지없었다.


속초 도착해 점심은 청초수물회에서. 우리 자리 뷰.


물회 2인분과 섭국, 성게알 비빔밥. 다들 늙어서 이 정도만 시키게 됨. 여기랑 봉터 어쩌구? 여튼 이 집과 쌍벽 이룬다는 다른 집도 가본 친구 평도 그렇고 시장에서 본 새우튀김 아저씨 평도 그렇고 봉터 어쩌구가 더 낫다고 한다.


낙산사 도착.


조금 뜨겁긴 했지만 정말 날씨가 우리를 축복해줌.


그도 그럴 것이 루마니아 거주 1인과 일본 거주 1인이 동시에 귀국해서 애들 떼놓고 이런 여행이 성사되기가 보통 일은 아니니까. 이 다음에 언제 다시 이런 여행이 가능할지...


핫플이나 카페보다 술집(!) 다니자 했는데... 그래도 맥주 마셨으니깐 ㅎ


이름이 뭐였지 여튼 시장 구경하고 새우튀김 챱챱.


아저씨께서 닭강정 까먹고 싶으면 그러라고 하셔서 살짝 맛도 봤다.


새우튀김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젓갈집.


나는 사랑하는 멍게젓 구입.



이마트 갔다가 친구가 돌린 레모나. 힘내서 놀자며... ㅋㅋ


리조트 도착. 아직 컨디션 좋은 롯데리조트 속초.


행복하다...


방에서 보는 속초 앞바다.


중고 동창들에게 쓰잘데기 없는 로맨틱 구조 ㅎㅎ


시장에서 사온 분식들 꺼내서


건배~


맥주에 이어 와인. 이 또한 차 빌려준 친구 남편이 좋아하는 맛으로 보내주심. 센스 폭발. 포도는 이마트에서 샀는데 샤인머스캣 + 거봉이라고 샤봉이란 제품 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바라보는 창밖.


체크아웃 전에 외옹치 해변 산책.


방을 나서며 한 컷. 각자 이리로 다시 오든, 다같이 어딘가 또 좋은 곳으로 떠나든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품고...


배고픈데 모닝빵커 하고 싶어서 산책하며 오픈시간 맞춰 왔더니 음료 외에 푸드 메뉴는 오후 4시부터라고... 하아...


하여, 친구가 일찍부터 후보로 말했던 신다신에서 늦은 아침을 먹게 됐다. 맛있던데 그냥 처음부터 이 집으로 정할걸 그랬나보다. 역시 속초 많이 다녀본 친구의 추천!


아바이순대랑 오징어순대-


밥 먹었으니까 커피하자, 아침에 못한 커피 ㅠ ㅠ


자리에서 메뉴 정하기 위해 찍어둔 메뉴판.


커피맛은 쏘쏘.


곰취마카롱은 다들 맛있다고! 서리태맛이 품절이라 못먹어봐서 아쉽.


쵸코빵은 인기 없었음 ㅋㅋ


이번 여행에선 단사를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남긴 것 같다.



오랜만의 여행에서 액티브해진 느낌의 우리 친구들, 설악산으로.


엄청 무서웠는데 9개월째 PT 받으며 체력이 좋아짐을 느낀다는 친구가 늠름하게 리드해줘서 오를 수 있었다.


붐비기 전에 타고 내려오라는 안내방송 잘 듣는 우리.


서울에서 저녁을 먹네마네 했지만 홍천 지날 때쯤 허기가 진 우리들. 전화 받으신 분이 분명 많이 안기다린다고 하셨는데 한 시간쯤 기다려서 들어갔다...


잣막걸리도 마시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섞어마시지 말라고... 소맥은 그냥 소맥이라고... 무슨 논리니.


파절이에 들깨가 들어가 더욱 맛있었다.


다섯이 7인분. 우리 정말 양 많이 줄었다 ^ ^


막국수도 딱 한 그릇 시켜 한 젓가락씩만 먹고 남김.


고기도 국수도 다 맛났던 집. 그래서 한 시간씩 대기해야하나 봄.


이렇게 먹고 마찬가지로 강변에서 해산했다. 다들 집에 도착해 초토화 된 집 정리로 시작, 곧장 일상으로 돌아가 더욱 꿈같았던 우리의 행복했던 시간. 1년에 한 번씩은 이렇게 모였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