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iage Story (2019) by 꿀우유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이기도 했지만 최근 몇년간 상업오락영화에서만 보던 것 같던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이 더욱 신선했다. 액션스타로서의 커리어가 잇따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녀가 출연한 우디앨런의 영화들, 그 영화들 속에서의 그녀를 참 좋아했었지...


왜 결혼이야기일까 관람하던 중에도 조금 생각해보았는데 결혼을 통해 겪을 수 있는 관계와 과정들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다. 함께 본 언니는 계몽영화로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ㅋㅋ
또한 니콜이 결혼 후 느낀 것들, 그녀의 경험은 호불호가 엇갈리는 82년생 김지영 이상으로 관객들에게 좀더 편안한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싶다.
따갑게 쏟아지는 대사들에서 Carnage가 떠오르기도 하고 두 사람의 뮤지컬 장면에서는 각각 유브갓메일의 맥라이언 일행, 라라랜드의 엠마스톤이 떠오르는 등, 좋았던 장면들에 대한 기억으로 더 뭉클하고 기분좋게 본 부분이었다.
두 주연배우의 필모에 굵직한 획이 될 명연기에도 전혀 가려짐이 없었던 조연배우들도 모두모두 좋았다. 특히 로라 던은 아주 신이 나 보였을 정도 ㅎ
랜디 뉴먼의 음악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지. 이 영화를 몇 번이고 돌려보게 된다면 6할은 음악 덕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