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life (2018) by 꿀우유

처음엔 최애여배우 캐리 멀리건에 제이크 질렌할, 게다가 폴 다노 감독? 이건 봐야해... 뭐 이런 접근이었다. 포스터까지 너무 예뻐서 영상미에 대한 기대도 컸다.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그런 색깔과 분위기로 쓸쓸하고 잔잔하게, 그리고 불안하고 초조하게 흘러갔다. 아니, 내가 기대한 것보다도 벅차게 좋았다고 해야겠다. 그 이유는 아이리시 타임즈의 리뷰 타이틀 대로이다.

Carey Mulligan and Jake Gyllenhaal are excellent. But Ed Oxenbould is better.

그렇다. 제이크 질렌할보다 캐리 멀리건에게 훨씬 인상적인 씬들의 기회가 주어지긴 했지만, 캐리 멀리건만큼 강한 감정의 노출 없이도, 심지어 많은 대사도 없이 조용히 응시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에드 옥센볼드는 영화 전체를 그 눈빛과 따스함으로 채웠다. 때문에 사람들이 이 영화를 어려운 시절과 인물들간의 삐걱거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영화로 감상할 수 있었던 거겠지.
에드 옥센볼드의 영화는 처음 보았는데 다른 영화도 더 찾아보고 싶어지는 배우이다. 이제 나도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너무 사랑스럽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캐리 멀리건의 다채로운 모습들도 볼거리였다.
구르프를 말고 있어도 매력적인 반칙녀... 이런 사랑스런 가디건은 대체 어디서 난거며, 데님+벨트랑 어쩜 이리 예쁠수가...


요 요 드레스도 빼놓을 수 없지. 컬러도 컬러지만 아찔한 백리스에 드러나는 여리여리한 등짝 ㅋㅋ


이 여자 춤도 춥니다... 이 주책 바가지야 ㅋㅋㅋ


이은선씨의 코멘트대로이며, 그래서 난 이 역할을 우리나라 여배우가 맡는다면 누가 제격일까 상상해보는 것도 즐거웠다. 덧없음과 불안 하면 전도연님도 빼놓을 수 없잖나요 ㅎㅎ


브라운 원피스도


아이보리 블라우스랑 가디건도 모두모두 예뻤... 그냥 콩깍지인가 여배우의 힘인가 ㅎㅎ


그동안의 필모도 다른 동년배 배우들이랑 다른 결이 느껴지긴 했지만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처음 본 그 괴짜 오라비가 이런 시대적 성찰과 시선을 품은 감독님으로 성장하시다니...





덧글

  • 나녹 2020/02/05 01:18 #

    허얼 폴 다노 감독 데뷔작인가요! 괜히 땡기네요.
  • 꿀우유 2020/02/12 10:45 #

    그쵸그쵸! 신나고 즐거운 오락 영화는 아니지만 폴 다노란 이름에 끌리신다면 충분히 재밌게 보실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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