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디저트 카페 by 꿀우유

오사카에서 시작된 것 같은데 이 시골에도 오픈해줘서 나 넘나 감동... 그러나 대기가 장난이 아니라 좀처럼 먹어보질 못하다 마감 가까워져서 가봤더니



요거 딱 하나 남아있었다... 이건 그냥 고구마 컵케익 맛이야...


그래서 남편과 같이 쉬는 날, 오픈시간에 가봤다. 주문하고 이거 나오기까지 40분쯤 걸림. 왜 줄이 긴지, 대기시간 장난 아닌지 각이 나옴. 예를 들어 저 군고구마 반 갈라 아이스 얹은 크림브륄레 메뉴의 경우 위의 코팅을 그때그때 토치로 지져서 만들어주는데 스탭들이 전혀 숙련되어있지 않고, 반 오픈키친 느낌의 주방을 보고 앉은 남편 왈, 가로로 긴 작업대 형태 때문에 스탭들끼리 효율적으로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고... 그래서 손님은 몰려드는데 소화를 못하고, 컵케익 하나를 사고 싶든, 맛탕 하나를 사고 싶든 어마어마하게 대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신규오픈 지점에는 숙련된 스탭을 파견해주거나, 이제까지의 노하우를 잘 버무린 그런 공간을 구현해놓았으면 이 초반러쉬에 아주 돈을 쓸어모았을텐데- 그런 아쉬움이.


음식은, 대체로 만족. 다이가쿠이모라고 하는 일본식 맛탕도 우리가 다른데서 먹어본 것과 다른 레시피였는데 우리 입에 잘 맞아서 남편이 아들도 좋아할 맛이라고 같이 못먹는걸 엄청 아쉬워했다. 고구마 크림브륄레 with 아이스도, 달고나맛 나는 코팅이랑 고구마랑 바닐라아이스랑 말해 뭐해... 둘다 집에서 도전해보겠다고 나는 지금 의욕으로 넘치고 있다 ㅋㅋ
파르페는 가격이나 그 비주얼에 비해 퀄리티가 좀 아쉽다고 해야할까. 너무 생크림으로 채우고 때운 느낌. 요즘 난 레스토랑에서든 카페에서든 시판 그라놀라과자 사용한 디저트 나오면 너무 질색인데(내가 집에서도 이걸 안먹는데...) 그 부분을 이모켄피 같은 과자나 좀더 고구마와 관련된 뭔가를 활용하면 어땠을까, 덜 허접하고 덜 싼티났을 거 같다 그런 감상.
고구마맛에 어울리는 맛으로 준비했다는 커피도 무난했다. 재방문 의사는 없음 ㅋㅋㅋ 다이가쿠이모만 테이크아웃 의사는 있음 ^ ^